[날씨] 서울 32.7℃, 곳곳 오존 주의보..."내일 더 오른다"

김민경 2024. 6. 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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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 32.8℃…"올여름 들어 가장 높아"
경남 의령 36.9℃…전국 곳곳에서 최고 기온 기록
"누적된 열기에 오늘도 맑고 강한 햇볕의 영향"

[앵커]

동해안 지역은 잠시 더위가 주춤했지만,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더 올라 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도 무척 더운데요, 서울 기온이 32도를 넘었다고요?

[기자]

네,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기온은 32.8도로, 올여름 들어 가장 높습니다.

기상청이 예보했던 최고 온도 32도를 넘어선 겁니다.

이 밖에도 경남 의령 36.9도, 광주와 정선 36.2도, 구미 36.1도 등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곳곳에서 최고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열기가 누적된 가운데, 오늘도 맑은 날씨에 강한 햇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영남은 나흘, 전남과 경기 일부 지역에선 사흘 내내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강한 햇볕으로 오존 농도도 높아져 서울과 경기, 호남과 영남 일부 지역에는 오존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반면 이틀째 열대야가 이어졌던 동해안 지역은 더위가 다소 누그러졌는데요.

강릉 기온이 현재 29.7도, 속초 26.8도로 어제보다 5에서 8도가량 낮습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에 위치하면서 바람이 다소 약해지며 산맥을 넘는 '승온 효과'가 약해졌고, 낮 동안 해상으로부터 바람이 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내일은 더위가 절정에 달한다고요?

[기자]

네, 사흘째 최고기온을 경신한 서울은 내일은 33도까지 오르며 다시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에 있다면, 내일은 고기압이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걸쳐 오늘보다 따뜻한 남서풍의 강도가 다소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내일 구미는 35도, 대구와 대전 34도, 광주 33도, 강릉 3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때 이른 더위는 내일 절정에 달한 뒤 주말에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며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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