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이력서 한 장 없이 프런트 수장 뽑더니···광주FC 결국 대형사고 "선수 영입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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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억여 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광주광역시민프로축구단 광주FC. 최근 2년 사이 이 프로축구단 내부는 심각한 내홍으로 광주시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지난해 광주FC 구단 운영을 책임질 간부 직원을 제대로 된 이력서 한 장 없이 취업을 성사 시키며 정치권과 시민단체, 시민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더니, 결국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특히 재무위원회는 광주FC가 제출한 예상 선수 이적료와 광고 수입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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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운영 총체적 난국···선수는 무슨 죄
내부 내홍에 올 여름 이적 시장은 '빈 손'
연간 100억여 원의 혈세가 투입되는 광주광역시민프로축구단 광주FC. 최근 2년 사이 이 프로축구단 내부는 심각한 내홍으로 광주시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그래도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과 리더십, 선수들의 투혼은 이러한 사실을 잠시나마 잊게 했다. 하지만 구단 운영에 대한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지난해 광주FC 구단 운영을 책임질 간부 직원을 제대로 된 이력서 한 장 없이 취업을 성사 시키며 정치권과 시민단체, 시민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더니, 결국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명색이 프로축구 K리그1에 속한 광주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새로 도입한 재정 규정을 지키지 못해 올여름 이적 시장을 빈손으로 보내야 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서울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 초 열린 재무위원회 당기 예산안 심사 끝에 광주FC가 수익을 과대 계상한 예산을 제출했다고 판단해 이를 부결했다. 특히 재무위원회는 광주FC가 제출한 예상 선수 이적료와 광고 수입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가 선수 등록은 오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이뤄진다. 광주FC가 수입을 키워 연맹의 기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추가 영입은 불가능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광주는 재정 건전화 제도로 인해 선수 영입이 제한 받는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예산안이 부결된 구단은 광주FC가 유일하면서 구단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론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연맹은 지난달 각 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제 지출 검사 심사’에서도 광주FC의 규정 위반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광주FC는 손익분기점 지표를 지키지 않았고, 완전 자본잠식 상태를 개선하라는 주문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재무위는 광주FC가 선수단을 꾸리는 데 쓰이는 금액의 총량을 제한하는 조처를 했다. 단, 이는 올 시즌이 아닌 다음 시즌부터 적용된다.
한편 재무위원회는 지난해 도입된 ‘재정 건전화 제도’에 따라 신설됐다. 이는 구단이 과도한 지출을 줄이고 현실성 있는 예산안 제출 등을 통해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자는 취지다. 신설된 재무위원회는 각 구단이 현실성 있는 예산안을 제출했는지를 따져보고, 미비한 경우 선수 등록 금지 등 구속력 있는 조처를 내릴 수 있다.
광주=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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