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진주 새 둥지 첫삽…‘디지털 전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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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이 첨단 연구·교육시설을 갖춰 2028년 진주시 이반성면으로 이전해 문을 열 전망이다.
경남도는 12일 이반성면 경남도농기원 이전 예정 부지에서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열고, 미래 첨단 농업으로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는 경남농업의 새로운 비전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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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연구인프라, 최신 교육시설 등 조성
사람·산업·공간 혁신하는 ‘디지털전환’ 선포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 본격 추진 나서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첨단 연구·교육시설을 갖춰 2028년 진주시 이반성면으로 이전해 문을 열 전망이다.
경남도는 12일 이반성면 경남도농기원 이전 예정 부지에서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열고, 미래 첨단 농업으로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는 경남농업의 새로운 비전도 선포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조규일 진주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 농축산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경남도농기원은 현재 진주시 초전동에 있다. 도는 총사업비 2563억원을 투입해 도농기원과 동물위생시험소,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를 각각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가산리와 집현면 신당리로 옮기기로 했다.
도농기원 신청사는 기존보다 2.3배 넓은 57만6000여㎡(약 17만4240평) 부지에, 연면적 7만7000㎡(약 2만3292평) 규모 건축물로 지어진다. 2028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신청사에는 농업 인력 문제 해결에 필요한 첨단 스마트팜 온실 등 자동화·무인화 연구시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아열대과수 연구 온실, 에너지 절감형 연구 온실, 디지털 농업 실습 중심 교육장이 들어서 경남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농기원 이전은 2014년부터 추진됐지만, 이전 대상지 선정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한 토지 보상 탓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사업비를 조정하고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 재심사, 도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을 거침으로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 시작 십여 년 만에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경남도는 기공식에 맞춰 ‘경남농업의 디지털 전환, 사람(농업인)·산업(농업)·공간(농촌)의 혁신’이라는 농정 비전을 선포했다. 향후 10년간 미래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54개 사업에 3조2994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농업’은 미래 성장 산업으로, ‘농업인’은 전문 농업인으로, ‘농촌’은 재구조화와 재생을 통해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농정방향도 소개했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 농식품산업과 애그테크-그린바이오-푸드테크 연계 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팜 확대 ▲유통 선진화 및 수출 다변화 ▲강소농 육성 ▲기후변화 대응 특화생산단지 조성 등의 사업을 28명의 농업‧농촌 전문가와 농업인 대표로 구성된 ‘경남농업 미래혁신 위원회’를 통해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박완수 도지사는 “최근 대한민국 농업은 기후변화, 소비트렌드 변화, 시장 개방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며 “농업기술원에서 미래 100년을 내다보며 문제를 해결하고 대응방안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1차 산업이던 농업을 융복합기술을 통해 6차산업 고부가가치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경남도는 그 첫걸음인 농업기술원 기공식을 시작으로 농업 발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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