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재섭 "전대 출마 고민 중"…대표-최고위원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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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험지로 꼽히는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돼 주목을 받아온 '30대 소장파'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김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7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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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2 전대룰은 퇴행…개혁 필요성 더 절실해져"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수도권 험지로 꼽히는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돼 주목을 받아온 '30대 소장파'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김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7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당의 개혁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 가운데서 제 역할 같은 것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그것이 전당대회일 수도 있고, 주자로 나가는 방법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단 비상대책위위원회가 비상 대책을 하겠다고 출범했는데 사실상 거의 선거관리위에 준하는 정도로, 개혁을 전혀 안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원내 상황 역시도 지금 민주당이랑 교착 상태가 너무 강화되는 상황"이라고 당내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고민하는 상황이긴 하다"며 "저 역시 여당의 일원으로서 굉장히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고 그런 가운데서 제 역할들을 계속 저는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비대위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20% 반영하는 경선 룰을 결정한 것에 대해선 "사실상 퇴행"이라며 "적어도 그전에 있었던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정도까지는 됐었어야 우리가 변화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7대 3 전대 룰보다도 더 퇴행한 8대 2가 됐기 때문에,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변화하지 않으려고 하는구나. 이 상태가 좋구나'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개혁의 필요성은 더 절실해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가 내린 결론이 못마땅하더라도 존중한다"며 "그 가운데서 그냥 제 역할을 계속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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