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혹시 지금이 전성기인가…2차 예선 득점 역대 최고

김기범 2024. 6. 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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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손흥민(토트넘)의 최고 전성기는 언제였을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2년 전을 꼽을 수 있겠지만,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으로 한정한다면, 백전노장으로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순수하게 골 수만 따져보면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에서 손흥민의 득점 감각은 절정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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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32세 손흥민(토트넘)의 최고 전성기는 언제였을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2년 전을 꼽을 수 있겠지만,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으로 한정한다면, 백전노장으로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중국전을 끝으로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가 조별리그 6경기에서 터트린 골은 7골. 경기당 1골 이상 터트린 그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른 득점 페이스를 보였다.

2010년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처음 단 손흥민은 총 4차례 월드컵 예선을 경험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은 지금의 2차 예선 격인 3차 예선에서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최종예선에 접어들어 카타르전에서 1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인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어땠을까. 2015년 9월 8-0 대승을 거둔 라오스전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린 것을 비롯해 총 6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에서 쐐기 골을 터트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상대 국가의 손흥민을 향한 견제가 훨씬 심해졌다. 2차 예선 H조에 속해 투르크메니스탄, 북한, 스리랑카, 조지아 등과 함께 속해 6경기 3골에 그쳤다. 최종 예선 전 단계인 아시아 예선에서 손흥민이 기록한 득점은 다음과 같다.

2014 브라질월드컵(0골)
2018 러시아월드컵(6골)
2022 카타르월드컵(3골)
2026 북중미월드컵(7골)

순수하게 골 수만 따져보면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에서 손흥민의 득점 감각은 절정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비단 2차 예선에 국한 시키지 않고, 친선전과 국제 대회를 모두 합해 살펴보면 손흥민의 대표팀 득점은 31~32세에 도달한 지금이 가장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년 단위로 손흥민의 A매치 득점 분포를 정리해봤다.

2011~12(1골)
2013~14(6골)
2015~16(10골)
2017~18(6골)
2019~20(3골)
2021~22(9골)
2023~24(13골)

손흥민의 A매치 득점은 48골로 황선홍(50골)에 이어 역대 3위를 달리고 있다. 그가 터트린 48골 가운데 1/4이 넘는 득점을 최근 2년 동안 집중시키고 있다. A대표팀 활약으로 한정 짓자면 2023년부터 2024년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셈이다. 이는 아직 2024년 9월과 11월의 A매치를 포함하지 않은 기록이다. 이 기간 손흥민은 무엇보다 잔 부상에 시달리지 않았고 어느 때보다 국가대표 주장으로써 대표팀에 헌신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중국과의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음과 같이 재차 확인한 바 있다.

"정말 초창기 신인 때처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축구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시간이 지나더라도 변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얼마나 대표팀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만한 자질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대표팀 하는 기간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축구에 대해서 멋진 축구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에서 우리 대표팀의 최다 득점자는 손흥민(7골)이고, 그 뒤를 이강인(6골)이 이었다. 이밖에 황희찬(2골)과 주민규, 배준호, 이재성, 박진섭, 정승현, 조규성, 황의조가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득점 루트는 꽤 다변화됐다고 볼 수 있고, 손흥민과 이강인 두 명의 스타가 태극호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가운데, 더 강한 팀들과 맞붙는 3차 예선에서 득점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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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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