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최고 시장 가치 베스트 일레븐, 2조원 육박…잉글랜드 선수 절반 차지
유로 2024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시장 가치로만 베스트 일레븐을 꾸린다면 얼마나 고액의 스쿼드가 나올까. 독일의 이적시장 전문 통계매체 트란스페어마크트가 최근 선정한 베스트 일레븐의 시장 가치 총액은 약 12억4000만유로(약 1조8364억원)를 기록했다.
포지션별로 보면 공격수에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1억8000만 유로·약 2664억원), 잉글랜드의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1억5000만 유로·약 2220억원), 부카요 사카(아스널·1억4000만 유로·약 2072억원)가 포함됐다. 세계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음바페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27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다. 2위와 격차는 8골이나 됐다. 포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9골 8도움을 올리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사카 역시 아스널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미드필더진은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1억8000만 유로·약 2664억원), 데클란 라이스(아스널·1억2000만 유로·약 1776억원), 스페인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1억2000만유로·약 1776억원)로 구성됐다. 벨링엄은 19골 6도움으로 중원을 지배했고, 라이스는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리그 우승 경쟁을 진두지휘했다. 로드리는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팀의 EPL 우승을 이끌었다.
수비진에는 크로아티아의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7500만유로·약 1110억원), 프랑스의 윌리엄 살리바(아스널·8000만 유로·약 1184억원), 포르투갈의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8000만유로·약 1184억원), 잉글랜드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8000만유로·약 1184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센터백이었던 그바르디올은 맨시티에서 왼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디아스는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뒷문을 지켰다. 살리바는 아스널의 핵심 수비수로 우뚝 섰고, 공격형 풀백 알렉산더-아놀드는 뛰어난 크로스 능력을 보여줬다.
골키퍼는 디오구 코스타(FC포르투·4500만유로·약 666억원)가 선정됐다. 코스타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안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예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음바페와 벨링엄의 시장가치가 가장 높았고, 포든과 부카요 사카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잉글랜드는 5명의 선수를 배출해 가장 많은 선수를 포진시켰다. 리그로 보면 EPL 소속 선수들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개최국 독일은 베스트11에 선수를 배출하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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