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임금안 재표결 D-1, 부결되면 주가 폭락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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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임금안 재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테슬라는 13일(현지시간) 연례 주총을 열고 머스크 임금안을 재투표에 부친다.
만약 임금안이 부결되면 머스크가 CEO직을 내놓겠다고 나올 가능성이 커 테슬라는 대혼란에 빠질 전망이다.
미국의 유명 증권사인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총에서 머스크 임금안이 부결될 경우, 주가가 12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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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임금안 재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테슬라는 13일(현지시간) 연례 주총을 열고 머스크 임금안을 재투표에 부친다.
머스크의 560억달러(약 77조원) 임금안은 2018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승인됐으나,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임금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해 재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바로 그 주총이 13일 열리는 것이다. 투표 결과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임금안이 통과한다면 주가에는 큰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부결될 경우, 테슬라는 폭락할 수밖에 없다. 머스크가 테슬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만약 임금안이 부결되면 머스크가 CEO직을 내놓겠다고 나올 가능성이 커 테슬라는 대혼란에 빠질 전망이다.
미국의 유명 증권사인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총에서 머스크 임금안이 부결될 경우, 주가가 12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현재 주가가 170달러대이니 향후 30% 정도 더 떨어진다는 얘기다.
번스타인은 “임금안이 부결될 경우, 머스크가 회사를 떠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머스크의 보상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더라도 주가 부양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봤다.
주주 투표를 앞두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미국인 87%가 머스크 임금안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73만8955명이 참석한 결과, 찬성은 13%, 반대는 87%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주주들은 머스크 임금안뿐만 아니라 본사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는 방안에도 투표한다. 델라웨어 법원이 머스크 임금안 무효를 판결하자 머스크는 텍사스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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