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전쟁하겠다는 게 아니라면 대화가 유일한 돌파구, 오물풍선·확성기 모두 대화 배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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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개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전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대화가 유일한 돌파구"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 대북 확성기 방송 등은 모두 대화를 배척하는 행동들"이라며 "긴장을 낮추려면 대화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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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개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전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대화가 유일한 돌파구"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4주년 행사 축사에서 "대화가 무슨 소용이며 가능하기나 하느냐는 목소리도 있는데, 그러면 대화 말고 무슨 방안이 있다는 말인가"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 의장은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 대북 확성기 방송 등은 모두 대화를 배척하는 행동들"이라며 "긴장을 낮추려면 대화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6·15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보여준 대화는 용기고 행동이고 결단이었다"며 "덕분에 나도 2010년 금강산에서 아흔여섯 노모를 모시고 북에 계신 큰 누님을 만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남북 관계가 냉전 시대로 가고 6·15 공동선언 정신이 깡그리 무시당하고 있다"며 "대결의 길이 아니라 평화의 길을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금의 대북정책은 반헌법적이다. 윤석열 정부는 남북 간 대결만을 추구하는 듯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통일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북 전단 살포를 규제하는 ‘대북 전단 금지법’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된 것은 내용이 너무 포괄적이었기 때문"이라며 "형량을 줄이면서 손해배상 책임 등을 구체화한 새 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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