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성동일 "웃음기 싹 빼고 연기…흥미 위주의 영화 아냐"

박상후 기자 2024. 6. 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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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동일이 '하이재킹'에 임한 태도를 밝혔다.

영화 '하이재킹(김성한 감독)' 언론시사회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성한 감독과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성동일은 극 중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기장 규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감독님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니 웃음기를 싹 빼라고 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세 배우들과 톤을 맞췄다. 집사람에게 '지금까지 한번도 안 해 본 가장 무난하고 노멀한 연기를 볼 거다'라고 했다. 처음부터 하정우에게 '어떤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 연기하겠다'라는 말을 했고, 영화를 봤는데 정말 재밌게 봤다. 촬영 당시 즐거운 추억 많이 쌓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 했고, 한국 근현대사에서 나이든 분들과 경험하지 못했던 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서 분단의 아픔이 2024년에도 진행형이라는 걸 알았으면 한다. 또 기록성, 흥미 위주가 아닌 관객 모두가 먹먹함을 느끼고 객석에서 1분 동안 앉아있을 정도의 영화를 만들었으면 했다. 장난이나 쓸모없는 신파를 넣을 수 없는 작품이다. 웃고 까불기 위한 영화가 아니다. 선배가 부끄러울 정도로 세 친구가 열심히 해 줘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이야기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리얼타임의 긴박감과 극한의 서스펜스로 생동감 넘치는 영화적 체험을 예고한다. 21일 개봉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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