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000명 문신남 집단이송, 거대감옥에 갇혀…"대가 치를 것"

송혜수 기자 2024. 6. 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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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문신한 남성들이 상의를 탈의한 채 빼곡히 앉아있습니다.

이들은 특수부대원의 통제에 따라 허리를 숙이고 빠르게 이동하기도 합니다.

이곳은 테러범수용센터, 세코트(CECOT)로 불리는 엘살바도르의 초대형 감옥입니다.

〈사진=로이터〉

현지시간 12일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은 주요 폭력·마약 밀매 카르텔 소속 갱단 2000여명을 세코트로 옮겼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벽에 3곳의 교도소에 있던 2000명 이상의 갱단원을 세코트로 이감했다"며 "그곳에서 그들은 국민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로이터〉

세코트는 엘살바도르 테콜루카 인근 지역 165만㎡에 달하는 부지에 건물 면적 23㎡ 규모로 구축된 곳입니다.

부지 면적만 보면 서울 여의도의 절반 이상인 셈인데, 약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남미에서 가장 큰 감옥으로도 유명합니다. 담장 높이는 11m가 넘고 전기 울타리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영상=로이터〉

이를 두고 부켈레 대통령은 "도피가 불가능한 시설"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갱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부켈레 대통령은 그간 조직폭력배 소탕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엘살바도르의 살인 범죄는 154건으로 2022년에 비해 7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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