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 청약 첫날 경쟁률 1.03대 1…"갈수록 수요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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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직접 매입해 보유할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판매 첫날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20년물을 보유하면 만기 때 원금의 2배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13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따르면 이날 첫 판매를 시작한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결과 10년물은 1.03대 1, 20년물은 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전 수익률은 10년물 44%, 20년물 10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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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개인이 직접 매입해 보유할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채가 판매 첫날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20년물을 보유하면 만기 때 원금의 2배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13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따르면 이날 첫 판매를 시작한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결과 10년물은 1.03대 1, 20년물은 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흥행에는 못 미쳤지만, 첫날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과라는 평이다. 청약은 17일까지 진행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청약 마지막 날 수요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준 미래에셋증권 리테일 채권팀 이사는 "전화 받을 틈도 없이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한 문의가 몰려오고 있다"며 "판매 속도는 (예상보다) 매우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개인에게만 판매하는 국채가 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년물과 20년물로 각각 1000억 원씩 발행하며, 표면금리는 연 3.54%, 3.425%다. 여기에 개인의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연 0.15%, 0.3%의 가산금리가 붙는다.
이번에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세전 수익률은 10년물 44%, 20년물 108%에 달한다. 최대한도인 1억 원을 매입할 경우 만기에 10년물은 1억4370만 원, 20년물은 2억780만 원을 받게 된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2억 원까지는 14%의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도 주어진다. 다만 중도 환매할 경우 가산금리나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되지 않는다.
개인투자용 국채 등장에 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자녀 이름으로 사주면 좋겠다", "연금 보조수단으로 투자하기 적당하다", "손실 위험이 없어서 안심이다", "고액 자산가에 유리한 상품"이라는 긍정적 평가 글이 올라왔다
다만 일부에서는 "원할 때 팔지도 못한다", "한국 국채보다는 미국 국채가 매력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반응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다는 방증"이라며 "흥행 가능성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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