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엄지발가락 타박상’ 맥키넌 엔트리 말소…박진만 감독 “정말 미안해 하더라”

최민우 기자 2024. 6. 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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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맥키넌이 본인이 친 타구에 발가락을 맞았다. 며칠 동안 거동이 불편할 것 같아 엔트리에서 뺐다. 운동을 하기에도 힘들 것 같았다. 검진 결과 큰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선수가 통증을 호소하더라. 그래서 맥키넌이 쉬어갈 수 있도록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며 맥키넌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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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맥키넌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30)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맥키넌을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전날(12일) 경기에서 왼쪽 엄지발가락 타박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맥키넌은 첫 타석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발가락을 맞았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계속 뛰었지만,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맥키넌이 본인이 친 타구에 발가락을 맞았다. 며칠 동안 거동이 불편할 것 같아 엔트리에서 뺐다. 운동을 하기에도 힘들 것 같았다. 검진 결과 큰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선수가 통증을 호소하더라. 그래서 맥키넌이 쉬어갈 수 있도록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며 맥키넌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맥키넌이다. 하지만 주중 3연전 첫 경기였던 11일 LG전에서 맥키넌은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이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친 게 고무적이었다. 사이드암 투수인데다 150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며 맥키넌이 타격감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 타격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른 상황은 아니다. 그래도 맥키넌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타를 때려내며 상승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았는데, 다시 부상을 입었다. 아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데이비드 맥키넌 ⓒ삼성 라이온즈

맥키넌도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맥키넌이 정말 미안해하더라. 경기 중에 부상을 당한 거라 미안해하지 말라고 했다.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몸을 잘 만들어왔으면 한다. 또 우리 팀에 힘든 시기가 찾아왔을 때 힘을 보태 달라고 했다. 맥키넌도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경기도 계속 모니터링 하겠다고 했다”며 맥키넌이 건강하게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대신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등록됐다. 이재현은 지난달 27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선수 관리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이재현은 재활 과정을 밟은 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지난 11일 서산 한화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12일 경기에서는 유격수 수비를 소화하며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한편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국(지명타자)-박병호(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이성규(우익수)-김동진(2루수)-윤정빈(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이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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