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히로키, 뮌헨 한일 듀오 탄생"...HERE WE GO 등장, 日 기대 폭발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와 이토 히로키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일 센터백 듀오를 이루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이적 완료 임박 단계에만 붙이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바이에른은 히로키의 바이아웃 금액 3,000만 유로(약 445억 원)를 지불하고 데려온다. 히로키는 바이에른과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며 다음 주 메디컬 테스트가 예약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깜짝 이적이 터졌다. 바이에른이 이번 여름에 센터백 운영에 있어서 변화를 줄 계획이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히로키 영입설은 전혀 없었다. 히로키는 원래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높은 수비라인을 형성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미키 판 더 펜과 경쟁할 수 있는 좌측 센터백을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바이에른이 히로키의 바이아웃을 과감하게 발동시켜 이적이 거의 성사단계에 있다. 아직까지 토트넘에서는 히로키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지 않았다. 토트넘이나 다른 구단에서 뒤늦게 히로키를 하이재킹하려는 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히로키는 바이에른 이적이 매우 유력하다.
히로키는 1999년생으로 현재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수비수다. 일본 J리그2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뒤에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3시즌 동안 슈투트가르트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인정을 받았다.
독일 키커에서 진행하는 선수 평가 시스템인 랑리스테에서 히로키는 2023~2024시즌 후반기 분데스리가 풀백 중 4위에 올랐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랑리스테 평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히로키였다. 세바스찬 회네스 감독 체제에서 슈투트가르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히로키도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일본 국가대표 선수의 바이에른 이적 소식에 일본은 연이어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기대감에 매우 부푼 모습이다. 몇몇 매체는 김민재와 히로키의 한일 듀오 결성을 주목했다.
일본 도쿄 스포츠웹은 '현재 바이에른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인 김민재가 뛰고 있다. 히로키의 이적이 완료되면 센터백 포지션에서 한일 듀오의 탄생을 기대해도 될 것이다. 히로키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는 걸 갈망하는 가운데, 독일 최고의 빅클럽에서 활약하게 될 것인가'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민재와 히로키의 센터백 듀오는 콤파니 감독과 바이에른 수뇌부가 히로키를 어떤 포지션으로 염두해두고 영입했는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히로키는 슈투트가르트에서는 센터백과 좌측 풀백을 번갈아가면서 뛰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뤼카 에르난데스와 비슷한 프로필을 지닌 선수다.
히로키의 멀티성은 바이에른에서도 계속해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좌측 센터백을 맡기려고 데려온 선수라면 김민재의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될 것이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부터 좌측 센터백을 주로 맡아왔다. 콤파니 감독이 좌측 센터백 자리에는 왼발잡이를 선호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오른발잡이인 김민재가 밀려날 수도 있다.
김민재가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에는 우측 센터백으로 뛰어왔기 때문에 히로키와 김민재를 동시에 기용하는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 현재 바이에른은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정리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다요 우파메카노까지도 정리할 생각이다.
히로키 이적설이 보도된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조나단 타의 이적을 두고 바이에른과 바이엘 레버쿠젠 사이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히로키 영입은 타 영입 계획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바이에른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대적으로 수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더 이상 배제할 수 없다. 타가 영입되면 중앙 수비수 2명이 떠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절한 제안이 오면 떠날 수 있는 데 리흐트가 있다.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를 좋아하지만 우파메카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다. 우파메카노의 에이전트는 이적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가 영입된 후 우파메카노와 데 리흐트가 모두 떠나면 김민재는 타, 히로키와 경쟁하면서 주전 센터백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 좌측 센터백과 우측 센터백으로 모두 뛸 수 있는 김민재라 충분히 경쟁력은 있다.
김민재와 히로키는 수비 스타일 자체도 다르다. 김민재는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수를 압도하거나 먼저 예측하는 수비로 위험을 미리 차단하는 스타일이라면 히로키는 후방에서 좀 더 기다리는 수비를 펼치는 선수다. 호흡적인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이라는 세계적인 구단에서 아시아 센터백 2명이 주전으로 뛰는 모습이 탄생한다면 아시아 축구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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