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승격 1년 맟아 "영웅을 존중하는 문화 확산 기반 마련" 평가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의 핵심 가치는 '보훈' 강조"
보훈의료 개선, 서울현충원 이관 등 주요 성과로
군사고 관련 신속·합당한 보훈지원 정책 등 설명
국가보훈부는 윤석열 정부 들어 62년 만의 부(部) 승격을 통해 ’보훈‘이 국정철학의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영웅을 존중하는 보훈문화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등 보훈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는 부 승격 1주년을 맞아 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문화의 확산이라며 국가유공자의 의료접근성 강화를 위해 위탁병원을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인 176개소를 확대하고, 현재 739곳인 위탁병원을 오는 2027년까지 1140개소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희완 보훈부 차관은 이날 기자단과 백브리핑에서 지난 5일, 부(部)로 승격한 1년을 맞아 그간의 다양한 성과를 설명하면서 "보훈부는 대통령께서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국가유공자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재활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지속적인 보훈의료서비스의 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성과 또한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훈과 국방은 동전의 양면이라는 의미는 철통같은 국방에는 든든한 보훈이 뒷받침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안타까운 사고들이 발생했을 때 빠른 수습과 함께 든든한 보훈정책이 뒷받침되고 있다면 당사자와 가족, 국민들은 국가를 믿고 조금이나마 안심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게 바로 보훈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보훈부의 지난 1년간 주요 성과로는 우선, 오는 7월 서울현충원의 보훈부 이관으로 전국 12개 국립묘지의 운영체계 통합 및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상징공간의 재창조를 추진하는 것을 꼽았다.
보훈부는 또 무장·외교·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서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하게 평가받고 역사를 올바르게 전수하기 위한 종합계획 마련·공표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훈부는 부 승격으로 사회관계장관회의(위원장 사회부총리)의 구성원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을 존중하는 보훈문화 확산과 국가정체성 확립 및 국민통합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3월엔 대전현충원에서 후손·묘소가 없는 무후(無後) 독립유공자 7000명의 명비를 세우고, 6·25전쟁 미귀환(포로) 7만7000명의 참전용사를 국민과 함께 기리고 귀환을 바라는 추모시설 건립했다.
지난 4월 26일엔 젊은 나이에 국가를 위한 임무 수행 중 숨진 순직의무군경의 희생을 추모하는 '제1회 순직의무군경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앞서 올해 2월엔 국가유공자의 공헌을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고학년 사회 및 도덕 교과와 중등생용 역사 및 도덕 교과 과정과 연계한 디지털 보훈교재 '나라사랑배움책'을 공개했다.
보훈부는 지난해 6·25참전유공자 3만6000여명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제복을 드린 데 이어 올해 월남참전유공자 17만5000명에게도 제복 지급으로 자긍심을 고취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보훈의료 인프라 확충과 고엽제후유증 질환 추가, 생활조정수당·생계지원금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을 통해 보훈가족의 삶의 질과 자긍심을 높이는 촘촘한 보훈을 구현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훈부는 올해 역점 시책 중 하나로, 모든 국민이 국가유공자의 복지 증진과 예우문화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모두의 보훈 기부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보훈기금법 시행령이 지난 4일 공포되었고, 이달 중 온라인 기부 홈페이지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보훈기부 프로젝트를 가동할 예정이다. 보훈기금법은 기부금품의 5%까지만 모집에 필요한 비용에 사용할 수 있어, 여타 일반 기부금품법상 최대 15%에 비해 기부 본연의 목적에 맞게 활용하게 된다.
올 하반기에 공익광고를 비롯한 방송 프로그램, 뉴미디어 콘텐츠와 감사문화행사 등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주말, 보훈부는 서울올림픽 공원에서 '제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를 개최했다. 공연과 음식 등 K-문화를 통해 보훈의 의미와 가치를 접하면서 이틀간 약 25만 명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참가자의 95.5%가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가 미래세대의 보훈문화를 상징하는 핵심 브랜드이자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보훈부는 향후 장기간 위험직무를 수행한 군인과 경찰, 소방관 등의 입증부담을 완화하고 국가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공무관련성 추정제도를 도입하고, 위험직무순직공무원에 대한 등록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빈틈없는 지원과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