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 수영선수, 여성부 대회 참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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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성전환 수영선수인 리어 토마스(25)의 국제 수영대회 여자부 출전이 최종 불발됐다.
세계수영연맹(WA)은 지난해 8월 성전환 선수인 토마스가 여자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성전환 선수들만을 위한 오픈 대회를 따로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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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미국의 성전환 수영선수인 리어 토마스(25)의 국제 수영대회 여자부 출전이 최종 불발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3일(한국시간) "세계수영연맹(WA) 만든 정책에 이의를 제기할 이유가 없다. 모든 성별의 운동선수들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토마스가 성전환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에만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수영연맹(WA)은 지난해 8월 성전환 선수인 토마스가 여자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성전환 선수들만을 위한 오픈 대회를 따로 신설하기로 했다.
토마스는 WA의 정책이 올림픽 헌장과 세계 수영 헌법에 위배된다며 CAS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결국 패소했다.
남자 수영선수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던 토마스는 가슴 수술을 하고 여성 호르몬 치료를 하며 자신이 여성임을 주장, 전미대한체육협회(NCAA) 여성부 수영대회에 출전해 1위를 휩쓸 만큼 압도적 입지를 다졌다.
다만 토마스는 음경과 고환이 모두 그대로 있는 상황이라, 형평성 논란이 일어왔다. 또한 토마스와 같은 라커룸을 써야 하는 여자 수영 선수들의 불만도 꾸준히 제기됐던 바 있다.
WA는 "여자 스포츠를 지키기 위한 옳은 대처를 했다는 점에서 큰 진전"이라며 CAS의 결정을 반겼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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