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는 물론 사무실 책상 위에도 정원"…정원도시 발동걸린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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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다고 정원이 아닌게 아닙니다. 자기 책상 위에도 만들 수 있는 게 정원입니다."
서울시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직접 여가생활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다 '퇴근후, 일상속 정원생활'을 기획하게 됐다"며 "청년과 중장년 모두가 정원을 보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가꾸며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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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정원박람회에 300만명 모이자…시민 모두 정원문화 향유할 수 있도록"
"작다고 정원이 아닌게 아닙니다. 자기 책상 위에도 만들 수 있는 게 정원입니다."
제이드 가든의 박건 가드너가 정원의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이른바 '테이블 가드닝'. 자기 사무실 책상 위에도 작은 정원을 꾸밀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13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미리 진행된 서울시의 '퇴근후 정원생활' 수업에서는 토끼발고사리'블루스타'의 뿌리에 이끼를 입힌 뒤 화산석과 유목 등을 이용해 작은 정원을 꾸며보는 작업이 진행됐다.
식물의 뿌리를 다듬고 이끼를 붙이면서 저마다 개성이 담긴 정원이 테이블 위에 하나씩 완성됐다. 기자도 작은 정원을 직접 완성했다. 뿌듯한 기분과 함께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올해 '서울 국제정원 박람회'에 302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가드닝(정원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매주 목요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퇴근 후 정원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직장인들의 경우 업무 때문에 정원문화를 접하기 힘든데, 퇴근 후 부담없이 가드닝 프로그램을 수강해 시민 모두가 정원문화를 향유하고, 도심정원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오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청년기업인 커피전문점 '가배도' 명동점과 시청점 2곳에서 열리며, 매 수업마다 전문 가드너로부터 기초이론을 듣고 직접 식물을 심어보는 실습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신청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누리집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일상형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인 '일상 속 정원생활'도 용산, 노원, 은평, 양천구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도심 속 아파트 생활로 '나만의 정원'을 갖기 어려운 시민들을 대상으로 집 근처 카페에서 정원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직접 여가생활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다 '퇴근후, 일상속 정원생활'을 기획하게 됐다"며 "청년과 중장년 모두가 정원을 보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가꾸며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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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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