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출사표 임박…'김여사·해병대원' 특검 입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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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선거 출마 결단이 임박했다.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원내외 인사들을 만나며 세력을 키우는 등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13일 한 전 위원장 측근 등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자신이 총선에서 공천했던 '영입인재'들을 중심으로 원내외 인사들을 만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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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관계설정·출마명분 관건…"실패한 리더십" 반발 과제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선거 출마 결단이 임박했다.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원내외 인사들을 만나며 세력을 키우는 등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모습이다.
13일 한 전 위원장 측근 등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자신이 총선에서 공천했던 '영입인재'들을 중심으로 원내외 인사들을 만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논의했다.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을 지원할 인력을 확보하고, 사실상 선거 캠프를 꾸리기 시작했단 해석이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이 만난 인사들은 영입인재 출신의 정성국·고동진 의원,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으로 꼽히는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과 김형동·김예지·한지아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이 이르면 다음주 출마 여부를 밝힐 거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번 전당대회의 후보 등록일이 전대 한 달여 전인 이달 23일 전후로 점쳐지고 있는 만큼, 출마 결단을 다음주 이후로 미룰 수 없단 것이다.
최근 한 전 위원장을 만난 정성국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때가 아닌가. (출마 선언을) 다음주로 넘기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한 달 동안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정부의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정책을 비판한 데 이어, '지구당 부활'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헌법 제84조'를 화두로 꺼내 들었다.
한 전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가 첫번째 과제로 꼽힌다. 총선 국면에서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던 만큼, 당대표 도전 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등에 어떤 입장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원내외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정부와 여당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면서도 "필요할 때는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게 건강한 정치"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명분도 관건이다. 현 국민의힘 지도부 공백 사태 및 비대위 전환은 한 전 위원장이 4·10 총선에서 참패하며 초래됐다. 당내에선 "실패한 리더십이 다시 당권을 잡아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해 당대표를 사퇴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총선에서 '이조심판'으로 패배했다"며 "실패한 리더십이 아니라, 새롭고 참신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한 전 위원장을 저격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1에 "한 전 위원장이 선거 캠프를 꾸렸다느니, 캠프에 누가 있다느니 하는 소문은 이미 파다한 상태"라며 "다음주 중 한 전 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한다면 그 외의 당권 주자들도 출마 여부를 밝히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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