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읽기 돌입한 넥슨게임즈 루트슈터 시장 도전

박명기 기자 2024. 6. 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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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과 RPG 합쳐진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7월 2일 출시

넥슨게임즈가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엔진 5로 구현한 고품질 비주얼과 호쾌한 액션이 동반된 협동 슈팅이 특징이다. 각종 글로벌 게임쇼와 베타 테스트를 통해 전 세계 루트슈터 팬들에게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은 '퍼스트 디센던트'는 2024년 7월 2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루트슈터는 슈팅과 RPG 요소가 합쳐진 장르다.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며 최근 몇 년 사이에 주류 장르로 올라섰다. 2007년 출시된 '헬게이트: 런던'이 시초 격으로 꼽힌다. 그 이후 '보더랜드', '데스티니', '워프레임' 등의 대형 히트작들이 나오면서 점차 대중화됐다. 

루트슈터 게임 개발은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RPG와 슈팅 게임 개발 역량, 그리고 라이브 서비스 역량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루트슈터 게임에 대한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데 반해 신작은 드물다.

넥슨게임즈는 '히트', 'V4', '히트2' 등의 다양한 흥행작을 통해 RPG 개발 역량을 축적한 바 있다. 모회사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을 통해 쌓아 올린 탄탄한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 매그넘스튜디오 이범준 PD와 주민석 PD [사진=넥슨게임즈]

당연히 넥슨게임즈에게도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은 순탄치 않았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하는 매그넘스튜디오의 이범준 PD는 2022년 지스타 인터뷰에서 "왜 이런 게임이 잘 나오지 않는지 알 것 같다"고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매그넘스튜디오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이라는 확고한 목표 하에 개발 상의 난관을 하나씩 극복하며 게임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

크로스플랫폼 환경에서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삼성전자, 엔비디아, AMD 등 세계 유수의 하드웨어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노력도 이어졌다. 개발진은 2022년 10월 진행된 첫 베타테스트에서 받은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여 스토리 전달력과 세계관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게임의 도입부를 완전히 새로 제작했다. 

-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 당시 퍼스트 디센던트가 스팀 최다 플레이 8위에 올랐다

그래플링 훅의 회전 방향과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적으로 구현해 이동성과 액션성을 강화했다. 그 밖에도 점프 모션을 더욱 자연스럽게 보완하고 미션 진행 구조를 개선하는 등 게임 전반에 걸쳐서 개선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용자의 피드백을 게임에 반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과정을 개발자 노트와 데브톡 등을 통해서 상세하게 공유하여 이용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개선 작업과 소통 노력 덕분에 2023년 9월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훨씬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퍼스트 디센던트'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는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7만 7000여 명, 스팀 최고 인기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를 통틀어 전 세계에서 약 200만 명이 테스트에 참여했다. 이 중 북미 지역 이용자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콘솔 플랫폼 이용자 비중도 50%를 차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점칠 수 있었다.

베타 테스트 참가자들은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고품질 비주얼, 하나하나 색다른 매력을 지닌 다채로운 캐릭터, 호쾌한 슈팅 액션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용자의 취향에 맞추어 캐릭터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꾸미기 시스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캐릭터 스킬과 다양한 총기, 아이템의 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 캐릭터나 무기에 특정 능력을 추가하는 '모듈 시스템'으로 상대 몬스터, 전투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돋보였다. 

특히 콘솔 이용자들은 높은 수준의 콘솔 최적화, 안정적인 크로스플레이 지원, 생동감 넘치는 패드 조작감을 호평했다.

- 현재 스팀 출시 예정작 위시리스트 6위에 오른 퍼스트 디센던트 [사진=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는 전 세계 루트슈터 팬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현재 스팀 출시 예정작 위시리스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PD는 "전 세계 팬분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루트슈터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마지막 작업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퍼스트 디센던트'를 통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금 한국 게임의 저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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