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하정우식 유머 MSG 뺀 이유? 실화의 무게에 충실" [N현장]

영화 '하이재킹'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배우 하정우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하이재킹'은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2024.5.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하정우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연기 속 특유의 유머를 뺀 이유를 밝혔다.

하정우는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유머가 빠진 캐릭터라는 말에 "자리를 봐 가면서 그런 캐릭터의 MSG적인 요소를 넣을 자리가 있고 안 넣을 자리가 있다"며 "기존 그런 캐릭터에서 그런 부분을 보셨다면 감독님과 협의로 그런 캐릭터가 수행할 수 있는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말씀하신 부분이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캐릭터가 감독님이 이렇게 연기 방향을 잡길 원하셨고 이야기가 주는 실화 소재의 무게감과 힘이 있어서 있는 그대로 주어진 상황 그대로 연기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제작발표회 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모든 배우가 비행기 안에서 상황 안에서 기본에 충실하면서 각자의 역할과 표현을 수행하자는 게 촬영 전 얘기한 부분이라 사실 그대로 느낀 것 그대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로 실제 1971년 발생했던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1987' '백두산' '아수라' 등의 작품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김성한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하정우는 이번 영화에서 공군 출신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을 연기했다. 여진구는 여객기 납치범 용대, 성동일이 여객기의 기장 규식, 채수빈이 승무원 옥순 역을 맡았다.

한편 '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