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노사 공동 사업, 경사노위 패싱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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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 채널이 유지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4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노사 대화와 공동사업을 제안한 데 관해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패싱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4월 경총에, 5월 대한상의에 경사노위 밖 실무 협의를 제안한 데 관해 "경사노위 관계자들이 경사노위를 패스하는 거냐 궁금해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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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 채널이 유지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4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노사 대화와 공동사업을 제안한 데 관해서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패싱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한국 노동계를 대표해 참석 중인 김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4월 경총에, 5월 대한상의에 경사노위 밖 실무 협의를 제안한 데 관해 ”경사노위 관계자들이 경사노위를 패스하는 거냐 궁금해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경사노위에서는 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정부 눈치를 보며 서로 입장을 다 드러내지 못한다는 한계도 있다”며 “경사노위 틀 내에서 중요한 대화를 하더라도 공통 관심사는 같이 발굴해 연구 사업도 할 수 하고, 양자 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경영계와 협력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순방에 동행할 수 있다는 뜻도 비쳤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 투자에 도움이 되고, 진지하게 제의가 오면 (대통령 해외 순방에) 갈 용의도 있다”며 “노동의 몫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손경식 경총 회장은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국의 제도가 어떻게 돼 있는지 (노조와) 함께 보러 다니고 같이 노력하자고 하고 싶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경영계에서 주장하는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최저임금 대상인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마저 차별하는 것은 경제적 차별을 넘어서 노동자의 자존감을 차별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그런 논의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을 차별하게 되면 이 사회는 최소한의 통합 의지마저 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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