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원형 OLED, BMW 미니 입성…4년 협력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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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출시 행사장의 삼성 원형 OLED 체험 공간 (미니코리아 제공=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의 원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BMW그룹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 차량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미니코리아는 오늘(13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컨트리맨의 3세대 모델 '뉴 미니 컨트리맨'을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 7년만에 출시된 완전변경 모델입니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대시보드 중앙에 직경 240㎜(약 9.4인치)의 삼성디스플레이 원형 OLED를 탑재했습니다.
이 디스플레이에는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공조 제어, 인포테인먼트 등 차량의 대부분 기능이 통합됐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미니가 지난 4년여간 협업해 내놓은 결과물입니다.
차량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용 원형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실제로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지수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 프로는 "4년간 216회의 화상회의를 거쳤고, 한국과 독일을 27만2천㎞ 오가면서 협업한 결과가 이번 디스플레이"라며 "단순히 사각 패널을 동그랗게 자른 것이 아니라 1천100만개에 달하는 픽셀과 수만 개 회로를 새로 디자인하고 부품도 개발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프로는 "일명 '미니다움'으로 불리는 미니멀하면서도 클래식한 미니의 디자인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삼성 OLED는 또 한 번의 혁신을 꾀했다"며 "삼성의 OLED 기술력이 집약된 원형 디스플레이는 화질, 안전, 친환경 측면에서 기존 디스플레이와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미니는 컨트리맨의 차체를 한층 키웠습니다.
기본 클래식 트림 기준으로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150㎜, 25㎜, 105㎜ 늘었다. 축거도 2천690㎜로 20㎜ 증가했습니다.
차체가 커지면서 내부 공간도 넓어졌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50L에서 505L로 늘었습니다.
뒷좌석을 접을 경우 최대 1천530L에 이릅니다.
올리버 하일머 미니 디자인 총괄은 "온 가족을 위한 차량으로 거듭난 뉴 미니 컨트리맨은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이 비약적으로 진화했을 뿐 아니라 외관, 특성, 경험적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 미니 컨트리맨은 최신 운영체제인 '미니 오퍼레이팅 시스템(OS) 9'을 갖춰 티맵모빌리티 기반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게임과 영상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행 모드와 기능, 화면 그래픽 등은 총 8가지의 '익스피리언스 모드' 가운데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트림은 클래식과 페이버드, 고성능 JCW 등 3가지로 구성됐습니다.
모두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클래식, 페이버드 트림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m를, JCW는 최고출력 317마력, 최대토크 40.8㎏·m를 냅니다.
JCW 트림은 현재 미니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출력을 갖췄습니다.
아울러 미니코리아는 이날 가솔린 모델인 '3-도어 뉴 미니 쿠퍼'와 순수전기 모델인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및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등의 출시 예정 모델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른바 '뉴 미니 패밀리'로, 다음 달 3-도어 뉴 미니 쿠퍼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국내에 순차 출시됩니다.
이들 모델에도 모두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는 원형 OLED가 탑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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