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행복"…'맛있는 녀석들', 김준현의 반가운 복귀(종합)
김준현 문세윤 황제성 김해준 호흡…21일 오후 8시 첫 방송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맛있는 녀석들'의 정체성인 김준현이 3년 만에 컴백했다. 쉬는 동안 프로그램을 향한 애착이 정말 많았다는 걸 느낀 그는 더 강력해진 입담과 '맛팁'(음식을 맛있게 먹는 비법)을 갖고 돌아왔다. 문세윤 황제성 김해준과 함께 시청자들한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의 기쁨과 행복을 알려주겠다는 각오를 다진 김준현이다.
코미디TV 새 예능프로그램 'THE 맛있는 녀석들(더 맛있는 녀석들)'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최선민 PD, 방송인 김준현 문세윤 황제성 김해준이 참석했다.
'THE 맛있는 녀석들'은 전 국민이 인정한 '먹잘알'(음식을 잘 아는 사람) 출연자들의 행복한 미식 바이블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3월 첫 방송된 '맛있는 녀석들'은 2월부터 잠시 휴식기를 가졌으며 멤버 변화를 거쳐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최선민 PD는 "'맛있는 녀석들'이 10년 차를 맞았다. 다른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포맷을 완전히 바꾸면 시청자분들께서 이질감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화롭게 잘 해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존에 식당을 찾아가는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매회 특집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멤버들이 새롭게 바뀌었기 때문에 그 속에서 새로운 '케미'와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맛있는 녀석들'의 정체성인 김준현, '한 입만'의 레전드를 뽐내며 닭 뼈 발골로 화제를 모았던 문세윤 그리고 연예계의 숨은 미식가 황제성 김해준이 호흡을 맞춘다.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하게 된 황제성은 "제가 이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될 거라고는 아예 생각도 못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너무 재밌게 보던 프로그램이다. 예전에는 일하기 위해서 밥을 먹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에는 먹는 거에 너무 푹 빠졌다"며 "멤버들이 너무 친한 사람들이라서 출연 결정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연차가 좀 적어서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세윤은 "섭외 전화를 받는 건 매일 설레는 일이다. 하지만 고민이 없던 건 아니다"라며 "준현이 형은 제 반쪽 같은 느낌이고 제성이는 제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해준 씨와는 데뷔 때부터 봤는데 훨씬 더 잘 될 친구다. 이 세 멤버와 함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해준은 "이전 시즌에서 못 보여드린 모습이 너무 많아서 아쉬웠다. 다시 합류하게 돼서 정말 기뻤다"며 "프로그램하다 보니까 위가 더 커진 것 같다. 이 방송 찍으면서 10kg이 쪘다. 최고 105kg까지 찍었다. 요즘 김준현 선배님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라이벌이 될 수 있게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열정을 불태웠다.
김준현은 지난 2021년 8월 하차 이후 약 3년 만에 프로그램에 복귀했다. 당시 김준현은 매너리즘(항상 틀에 박힌 일정한 방식이나 태도를 취함으로써 신선미와 독창성을 잃는 일)을 언급하며 하차를 결정했다. 그는 "3년간 쉬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섭외 전화를 받았을 때 '진짜 돌아가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죄송한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당시 제 삶이 전반적으로 '새로운 걸 해야지'라는 강박으로 가득했다. 정말 잘못된 생각이었다. 제가 오만했다"며 "섭외 연락을 받고 제작진과 얘기를 나누는데 그 당시 제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다. 하지만 그때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하차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쉬는 동안 제가 '맛있는 녀석들'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많다는 걸 느꼈다. 제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먹방'을 통해 웃음을 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맛있는 녀석들'은 그동안 다양한 '맛팁'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이번 시즌에서도 멤버들은 '이렇게 먹어야 맛있지'라는 걸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세윤은 "저희는 음식을 개발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팁이 계속 나올 수는 없겠지만 먹다 보면 생각나는 게 많다. 그런 것들을 방송에서 꼭 소개해 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준현도 "음식은 일상에서의 행복이다. 의도적으로 여러 가지를 준비한다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먹방'을 보여주며 다양한 팁들을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선민 PD는 "요즘 식사하실 때 유튜브 많이 보시지 않냐. 저희 제작진의 목표는 시청자분들이 'THE 맛있는 녀석들'을 보시면서 정말 재밌고 편안하게 밥을 드셨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오늘은 금요일이네. 'THE 맛있는 녀석들'과 함께 재밌게 밥 먹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매주 하셨으면 좋겠다. 저희가 재밌게 잘 만들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THE 맛있는 녀석들'은 오는 21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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