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태영건설 신용등급 CC로 하향…나신평은 CCC 유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본격적인 워크아웃에 돌입한 태영건설에 대해 신용평가사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13일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인 '태영건설 68'의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CC로 하향했다.
태영건설 68은 태영건설이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신청했을 당시 유일하게 남아있던 공모 회사채다.
반면 나이스신용평가는 태영건설 68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CCC를 유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인 ‘태영건설 68’의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CC로 하향했다. 신용등급 CC는 ‘채무불이행의 위험 수준이 매우 높고 원리금 상환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미다.
태영건설 68은 태영건설이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신청했을 당시 유일하게 남아있던 공모 회사채다.
지난달 30일 태영건설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워크아웃 이행약정을 체결해 감자, 출자전환 등을 통해 자본 확충 및 재무구조 재조정을 진행하게 됐다.
지난 11일 사채권자집회도 소집했다. 본래 다음달이었던 태영건설 68의 만기 연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동의를 받기 위해서다.
출석 사채권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연장안이 통과됐다. 채권의 50%를 출자전환하고 만기를 3년 연장하게 됐다. 연 2.59%인 쿠폰금리는 3%로 인상된다.
전지훈 한신평 연구위원은 “사채권자 집회 가결 등으로 관련 내용이 확정됨에 따라 회사채 및 기업어음 등의 원리금 손상이 현실화됐다”고 짚었다.
반면 나이스신용평가는 태영건설 68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CCC를 유지했다. 종전에는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으로 분류했었지만 여기서 제외하는 동시에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워크아웃 이행약정이 체결된 것에 더 무게를 뒀다. 육성훈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기업개선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의 채무재조정 및 출자전환 내용을 감안하면 채권의 추가적인 손상 가능성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이행약정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지난 11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 모회사인 티와이홀딩스 등 대주주 보유 주식을 100대 1로, 소액주주 보유 주식은 2대 1로 각각 감자하는 ‘자본금 감소의 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의 주식 수는 기존 4020만1240주에서 1212만4035주로, 자본금은 201억원에서 60억6000만원으로 줄어든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26일이다.
이밖에도 임원 퇴직금을 삭감하는 내용의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의 건’도 통과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민연금으론 노후 택도 없어”…너도나도 ‘이 사업’ 뛰어든다 - 매일경제
- “14일부터 3일간 이마트 안가면 후회한다”…이마트, 수박·참외 등 최대 30% 할인 - 매일경제
- 편의점 1곳서 단기알바 6명 근무…사장님 ‘이것’ 부담에 고육지책 - 매일경제
- “외국인 몰려오더니, 민박집 매출 5배 껑충”…한적한 강원도 어촌 대변신 - 매일경제
- 美연준 “올해 기준금리 3→1회 인하” - 매일경제
- 청약통장 월납 인정한도 10만원→25만원 확대 - 매일경제
- “집값 오르길래 영끌해서 질렀어”…고금리에도 주담대 5.6조 껑충 - 매일경제
- 셀카 찍다 머뭇거리면 벌금 40만 원? 유럽 유명 관광지서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대통령실 “며칠 안에 푸틴 방북” - 매일경제
- ‘이제는 확고한 에이스!’ 결승골 이강인 “중국, 이 정도로 수비적으로 나설 줄이야…매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