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금 사재기'‥국제가보다 8% 이상 거품

전재홍 bobo@mbc.co.kr 2024. 6.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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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보다 8% 이상 치솟고 금을 사려는 이들이 아침부터 은행에 줄을 서는 '오픈런'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베트남 정부가 10년 이상 막아 왔던 기업들의 금 수입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가 금의 수요·공급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기업의 금 수입을 7∼8월에 허용할 것이라고 카인 부회장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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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베트남의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보다 8% 이상 치솟고 금을 사려는 이들이 아침부터 은행에 줄을 서는 '오픈런'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베트남 정부가 10년 이상 막아 왔던 기업들의 금 수입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어제 기준 베트남 시중 금값 기준가는 국제 금값보다 약 8.5%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금 수요가 늘자 베트남 중앙은행은 이달 초 4개 국영 시중은행을 통해 금을 일반인에 매각하기 시작했는데, 은행 지점마다 아침부터 고객들이 금을 사기위해 줄을 서고 있습니다.

베트남금거래협회의 후인 쩡 카인 부회장은 로이터 통신에 "날이 맑든 흐리든 금을 사려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줄을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 거래로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대신 줄을 서주는 사람들을 고용해 금 대량 매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앙은행에 금이 모자란다는 소문이 퍼지자 중앙은행이 수요에 대응할 만큼 충분히 금이 있다고 급하게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중앙은행은 금 시장과 관련해 부정확한 정보를 퍼뜨리고 시장 조작·투기에 관여하는 이들에 대한 엄중 처벌과 금 매각 은행 지점의 보안 강화를 공안부에 요청했습니다.

베트남에서 금 매수 열기가 뜨거운 것은 베트남 당국 규제로 금 수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가운데 금 투자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인 부회장은 금을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면서 올해 베트남 금 매수 수요가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가 금의 수요·공급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기업의 금 수입을 7∼8월에 허용할 것이라고 카인 부회장은 밝혔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2012년부터 일부 대기업이 금을 귀금속으로 재가공해 수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민간의 금 수입을 막아왔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07558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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