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장기용 “박소이와의 8개월, 진짜 아빠 된 기분…좋은 남친 만났으면”[미니인터뷰 ②]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출연한 배우 장기용이 미혼임에도 결국 강한 부성애를 느꼈던 순간을 고백했다.
장기용은 13일 서울 마포구 포은로의 한 카페에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방 기념 인터뷰에 임했다. 장기용은 이 작품에서 행복했던 순간으로 타임슬립이 가능한 초능력자 복귀주 캐릭터를 연기했다.
복귀주 캐릭터는 초능력자에 그에 반대급부로 생긴 우울증을 겸한 인물이었다. 게다가 딸인 초등학생 복이나(박소이)도 데리고 있어 부성연기를 해야 했다.
그는 드라마의 공개 이전 열렸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부성애 연기가 어려웠지만, 그래도 극 중 귀주와 이나가 데면데면한 사이라 그런대로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8개월의 촬영, 실제 10대로서 자라나는 박소이의 모습을 본 장기용의 마음에도 어렴풋한 부성애가 싹트기 시작했다.
그는 “마지막 찍은 장면이 박소이와 찍은 장면이었다. 8개월 동안 아빠와 딸로 지냈는데, 실제로 자라는 느낌을 보고 마지막 촬영을 하니 ‘아빠가 딸을 보는 느낌이 이렇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기용은 이에 덧붙여 “아빠 역을 했기 때문에 소이가 나중에 좋은 남자친구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진짜 아빠 같은 한마디를 해 웃음을 줬다.
장기용은 전역 후 첫 작품으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택했으며, 드라마는 지난 9일 자체최고시청률인 5.7%(닐슨 코리아 유료 가구 수도권 기준)로 막을 내렸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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