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 공감하는 교사 선발 … 네덜란드 연수 보낼것"

정혁훈 전문기자(moneyjung@mk.co.kr) 2024. 6. 1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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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규 세종대학교 석좌교수(왼쪽)가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에게 질문하고 있다.

―여주농고·전문학교도 에레스처럼 민간과의 협업을 강조할 예정인가.

▷물론이다. 학생들이 졸업 후 농업 현장으로 바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농업회사법인이나 민간기업들과의 산학협력이 중요하다. 최근 들어서는 농업과 첨단기술의 접목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른바 애그테크(Agtech)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여주농고·전문학교의 시설이 농업 관련 기업을 위한 일종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해관계자들이 꼭 혁신에 찬성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을 것 같다.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여주농고·전문학교 혁신의 최대 이해관계자는 아마 교사·교수진일 것이다. 이분들 중에는 혁신에 대해 반대하거나 아니면 소극적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분들은 혁신의 방향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부가 같은 뜻을 함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우선은 혁신에 적극 찬성하는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학교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의지를 가진 교사·교수진을 선발해 네덜란드 에레스로 현지 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지금 농업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도 직업계 고등학교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기업이 발전하는 속도를 직업계 고교 교육이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학교를 졸업해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취업해 일을 하다가 필요할 경우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고교 졸업 후 취업이 어렵다 보니 선순환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농업에서 먼저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여주농고·전문학교를 혁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혁훈 농업전문기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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