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러시아와 '헤어질 결심'…"안보협력체 탈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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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 출신 아르메니아가 이웃 아제르바이잔과의 전쟁에서 러시아가 중립을 지킨 것에 반발해 러시아와 결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이날 아르메니아가 러시아 주도의 군사·안보 협력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아르메니아의 CSTO 탈퇴 방침과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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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아르메 분쟁 당시 중립 유지한 러에 불만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옛 소련 출신 아르메니아가 이웃 아제르바이잔과의 전쟁에서 러시아가 중립을 지킨 것에 반발해 러시아와 결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는 이날 아르메니아가 러시아 주도의 군사·안보 협력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파시냔 총리는 "우리는 (CSTO를) 떠날 것이다. 탈퇴 시기는 우리가 결정하겠다"라며 "CSTO 회원국들이 아제르바이잔과 함께 우리에 대한 전쟁을 계획했다"라고 주장했다.
옛 소련에 속했던 아르메니아는 지난해 9월 아제르바이잔과의 분쟁지인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두고 무력 충돌을 벌였을 때 러시아가 중립을 표방했다는 이유로 갈등을 빚었다.
당시 CSTO는 양국 간 충돌에 개입하지 않았고, 결국 이 지역에서 10만 명 이상의 아르메니아계가 대거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아르메니아는 자국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청했으며 지난 2월 CSTO 회의에도 불참하는 등 러시아와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러시아 측은 아르메니아의 CSTO 탈퇴 방침과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캅카스산맥 고원지대에 위치한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1990년대 이후 40여년간 국경 분쟁을 벌여온 곳이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인들은 1988년부터 분리 독립을 선언했으며 양국은 두 차례 영토 전쟁을 치렀다.
하지만 2020년 전쟁에서 아제르바이잔이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고 같은 해 11월, 러시아의 중재로 평화 협정이 체결됐다. 이후에도 산발적인 교전은 지속됐다.
지난해에는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완전히 장악했고 아르메니아는 러시아가 이곳에 파견한 평화유지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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