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가격경쟁력, BYD에 뒤지지 않아 [한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2024. 6. 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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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국과 비교해 기아의 전기차 사업 부문 경쟁력이 궁금합니다.

A. 기아는 중국 전기차 공포를 잠재울 기업입니다.

기아는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BYD의 주행거리 마케팅은 전기차 주행거리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황과 중국의 후한 연비 측정 기준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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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국과 비교해 기아의 전기차 사업 부문 경쟁력이 궁금합니다.

A. 기아는 중국 전기차 공포를 잠재울 기업입니다. 기아는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전기차 기업의 해외 진출로 인해 미국, 유럽 등 자동차 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비상 상황입니다. 기아는 중국과의 가격 경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대표적 기업입니다.

사실 BYD의 기술 경쟁력은 과장돼 있습니다. 한 번 충전에 2100㎞를 가는 모델의 전기 운행 거리는 5% 내외로 사실상 내연기관차입니다. BYD도 엔진의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BYD의 주행거리 마케팅은 전기차 주행거리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황과 중국의 후한 연비 측정 기준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다만 BYD는 무서운 원가 경쟁력이 있습니다. BYD의 전기차 모델 시작 가격은 9만9800위안(약 1900만원)에 불과합니다. 2023년 기준 BYD의 차량당 매출 원가는 1만7400달러로 글로벌 업체 대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배터리 등 핵심 부품 생산을 내재화해 매출액 대비 재료비 비중이 글로벌 업체 대비 6~10%포인트 낮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아도 BYD와 비슷한 원가율을 보입니다. 2023년 기아와 BYD의 판매 대수는 모두 300만대입니다. 매출 원가율은 73%로 비슷합니다. 기아는 BYD 대비 평균판매가격(ASP)이 3% 높고, 유무형 상각비 등 간접비 비중이 6%포인트 낮습니다. 모듈화 아웃소싱으로 조립 라인에 인력을 최소화하고 공장의 설비투자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BYD의 2023년 고용 인원은 70만명입니다. 기아보다 12.3배나 많습니다. 휴대전화 부품 사업과 배터리 생산 내재화를 고려해도 과도한 인력입니다. 이는 부품사 네트워크와 생산 시스템의 부재를 의미합니다.

기아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9%에 달합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입니다. 2024년 BYD의 PBR은 3.5배입니다.

기아는 중국 전기차 업체 진출이 어려운 미국, 한국, 인도에서 80~90% 이익을 창출 중입니다. 특히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은 40%, 이익 비중은 50%까지 상승했습니다.

[임은영 삼성증권 EV/모빌리티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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