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한채는 있겠지"… 6·7월 휴가 대신 청약계획
1000가구 이상 아파트 청약
6·7월에 3만여 가구 우르르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눈길
463가구 일반물량 나와
경기 '산성역 헤리스톤' 주목
초품아에 강남 접근성 우수
MZ세대인 2030세대가 내 집 마련에 적극 뛰어드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청약 단지는 전국 120곳, 신청자는 총 26만6575명에 달했다. 이 중 67%가 넘는 18만26명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청약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기간 평균 청약 경쟁률이 높은 단지 상위 30곳 가운데 10곳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였다. 1위는 서울 서초 메이플자이(총 3307가구)로 평균 442.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 전주 서신더샵비발디(1914가구)가 55.59대1, 충남 아산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1140가구)가 52.58대1로 뒤를 이었다.
대단지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안전자산으로도 통한다. 인구 유입과 유동인구가 많아 단지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가 확충돼 상권이 빠르게 조성되고, 학원 등 교육시설도 풍부하게 들어서면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규모가 크다 보니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고, 단지 내 조경 등 공용시설도 빼어나 지역 랜드마크가 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불황기에 시세 하락이 소규모 단지보다 덜하고, 호황기에는 크게 상승한다는 게 장점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6~7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이미 청약을 받은 물량까지 포함해 총 3만3799가구가 나온다. 일반분양분은 2만6163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1만3392가구)가 가장 많고, 대전(4075가구), 부산(1891가구), 인천(1734가구), 충북(1450가구), 서울(1181가구), 강원(1024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의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가 분양 예정이다. 공덕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14㎡다. 총 1101가구 규모이며, 4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한 정거장 거리다.
대우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원에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한다. 장위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 동 총 163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경기에서는 대우건설이 성남시 산성동 일대 산성구역을 재개발해 '산성역 헤리스톤'을 분양한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후 첫 번째로 공급되는 대규모 민간분양인 데다 10대 건설사인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가 컨소시엄으로 공급하는 초대형 브랜드 단지다. 지하 6층~지상 최고 29층, 45개 동, 총 3487가구 중 2~4블록 12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블록은 전용 46~84㎡ 510가구, 3블록은 전용 59~74㎡ 303가구, 4블록은 59~99㎡ 411가구다.
8호선 산성역 초역세권 단지로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산성역에서 잠실까지 15분 거리다. 위례선 트램 도시철도 공사(2025년 9월 개통 목표)가 진행되고 있고, 위례신사선도 계획 중이라 강남권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성남북초와 단대초를 품고 있는 '초품아 단지'로 안전한 통학 환경까지 갖췄다.
용인에선 대우건설이 처인구 남동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총 3700여 가구 중 1단지 1681가구를 이달 우선 선보인다. 이 단지에서 국도나 국지도를 이용하면 이동·남사읍 또는 원삼면 일대 반도체 산업단지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직주 근접성이 뛰어나다. 용인 역북·고림지구의 생활권을 통해 이마트, CGV 등을 이용하기 좋다. 단지 바로 옆으로 초등학교 용지도 계획돼 있다.
충북 청주에서는 금호건설이 테크노폴리스 A8블록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84~138㎡ 총 1450가구로 테크노폴리스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청주테크노폴리스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이 입주를 마쳤다.
[이윤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국민연금으론 노후 택도 없어”…너도나도 ‘이 사업’ 뛰어든다 - 매일경제
- 편의점 1곳서 단기알바 6명 근무…사장님 ‘이것’ 부담에 고육지책 - 매일경제
- “14일부터 3일간 이마트 안가면 후회한다”…이마트, 수박·참외 등 최대 30% 할인 - 매일경제
- 美연준 “올해 기준금리 3→1회 인하” - 매일경제
- ‘얼차려 사망’ 훈련병 병원 후송때 한 말...“중대장님 죄송합니다” - 매일경제
- “외국인 몰려오더니, 민박집 매출 5배 껑충”…한적한 강원도 어촌 대변신 - 매일경제
- “집값 오르길래 영끌해서 질렀어”…고금리에도 주담대 5.6조 껑충 - 매일경제
- 셀카 찍다 머뭇거리면 벌금 40만 원? 유럽 유명 관광지서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청약통장 월납 인정한도 10만원→25만원 확대 - 매일경제
- ‘이제는 확고한 에이스!’ 결승골 이강인 “중국, 이 정도로 수비적으로 나설 줄이야…매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