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C "비수기 2분기도 웃자"…노선 늘리고, 가격 내리고

김수연 2024. 6. 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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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트업(pent-up·보복소비) 효과로 중단거리 여행 수요가 이어지며 1분기에 재미를 본 국내 LCC(저비용항공사)들이 항공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들이 노선 확장, 가격 할인에 숙박 지원 서비스, 신규 기내식 출시, 럭키박스 이벤트까지 2분기 여객 수요를 끌어모을 수단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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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사진. 에어부산 제공

팬트업(pent-up·보복소비) 효과로 중단거리 여행 수요가 이어지며 1분기에 재미를 본 국내 LCC(저비용항공사)들이 항공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들이 노선 확장, 가격 할인에 숙박 지원 서비스, 신규 기내식 출시, 럭키박스 이벤트까지 2분기 여객 수요를 끌어모을 수단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청주공항 거점 의무 사용 기간 종료로 다른 공항도 취항할 수 있게 된 에어로케이항공은 최근 인천공항 ~ 일본 나리타공항 신규 노선에 취항했다. 180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0 기종이 매일 1회(주 7회) 오가는 일정이다. 인천공항에서 매일 오전 8시 35분에 출발한다. 도쿄에서는 오전 11시 5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복귀한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이달 말부터는 인천공항 ~ 베트남 나트랑 노선도 주 4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이번달부터 지방에서 출발하는 국제 노선을 늘렸다. 오는 28일 주 2회 일정으로 청주~옌지, 부산~옌지 노선에 각각 취항한다.

6월 한 달간 럭키박스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온라인 몰 '별별스토어'에서 1만원대부터 8만원대까지의 상품을 84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몰 전용 행사로, 럭키박스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제주도 왕복 항공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LCC들은 국내 대형 항공사(FSC)에 비해 20~30%가량 저렴(동일 노선 기준)한 티켓 가격에서 추가 할인을 적용하며 여행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

에어부산은 국내·국제선 총 18개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국내선 전 노선과 국제선 15개 노선(부산 10개, 인천 5개) 대상으로 최대 94% 할인율을 적용했다. 프로모션 항공권 운임을 적용하면, 후쿠오카는 부산 출발 노선 기준 6만4700원, 인천 출발 노선 기준 5만9900원이다. 국내선은 전 노선 2만6000원부터다.

특히 에어부산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의 징검다리 연휴 기간, 자사 여객기를 이용해 일본을 오간 이용객이 3만 명을 넘어서면서 6월 실적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 기간 에어부산 일본 노선 이용객 수는 총 3만800여명으로 2019년 동기간(6월 6~9일) 대비 1만 5000여명, 작년 동기간(6월 3~6일) 대비 5000여명 각각 늘어난 수치다.

에어서울의 경우, 특가 항공권 판매와 신규 기내식 출시에 나섰다. 동남아 노선의 경우 다낭(8만4400원)과 나트랑(8만9000원), 칼리보(8만1300원)등을 특가에 이용할 수 있다. 일본 노선은 오사카, 후쿠오카, 다카마쓰, 요나고 모두 편도 총액 5만9800원, 도쿄는 6만3900원부터 판매된다.

'정호영 셰프 우동 기내식' 2종도 이날 선보였다. 스타 셰프 정호영이 운영하는 '우동 카덴'의 대표 인기 메뉴인 명란크림우동과 카레우동 등이다.

이스타항공도 오는 19일까지 김포, 인천, 청주, 제주발 대만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특가·숙박비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가는 공항이용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김포~송산 9만4100원, 인천~타오위안 9만4100원, 청주~타오위안 7만9100원, 제주~타오위안 7만9100원부터다.

이벤트 기간에 대만 노선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800명을 선정해 5000TWD(한화 약 20만원) 상당의 숙박권도 지원한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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