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 18번째 NBA 챔피언까지 1승 남았다
4쿼터가 1분 남짓 지났을 때 21점을 앞서다 종료 1분여 전 2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냉정을 유지했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통산 18번째 정상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보스턴 셀틱스가 13일 열린 2024 NBA(미 프로 농구) 챔피언결정전 원정 3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6대99로 눌렀다. 홈 1·2차전 승리에 이어 3전 전승을 달린 보스턴은 남은 4경기 중 1승만 더 하면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는다. 보스턴은 LA 레이커스와 통산 우승 공동 1위 기록(17회)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정상을 차지하면 18회로 단독 선두가 된다.
3차전에선 제일런 브라운(28)이 30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제이슨 테이텀(26)이 3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셀틱스 공격을 이끌었다. 브라운은 전반 6득점에 그치다 후반에 24점(4쿼터 9점)을 몰아쳤다. 특히 100-98로 추격당하던 4쿼터 종료 1분 1초 전 결정적인 2점 중거리슛을 꽂았다.
셀틱스 승인은 조직력이다. 이날 어시스트에서 매버릭스를 26-15로 압도했다. 3점슛 17개를 터뜨리면서, 상대엔 3점슛 9개만 내주는 수비 집중력도 돋보였다. 1·2차전 평균 16점(5리바운드)을 올렸던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221cm)가 왼쪽 다리 부상으로 빠졌지만 공수 균형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매버릭스는 4쿼터 초반 70-91로 뒤지다 약 5분 동안 20점을 몰아치며 90-9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핵심 선수인 루카 돈치치(25)가 종료 4분 12초 전 6번째 반칙을 저질러 퇴장당하면서 힘을 잃었다. 돈치치는 27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3점슛을 7개 던져 1개만 성공시켰다. 카이리 어빙(32)이 35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미치지 못했다. 어빙 어시스트는 2개였다.
2011년 첫 우승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전에 오른 댈러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NBA 챔피언전에서 3전 3패로 끌려가던 팀은 14번 있었는데 이 중 뒤집기 4연승으로 승리를 거둔 경우는 한 차례도 없었다. 플레이오프 전체로 따져도 한 팀이 3승 무패로 앞서나갔던 155차례 시리즈에서 승자가 바뀐 적은 전무했다. 4차전은 15일 같은 장소(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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