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숨긴 엑스...머스크 은밀한 '실수' 때문이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가 다른 사람이 누른 '좋아요'를 볼 수 없게끔 기존 기능을 변경하자 이용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엑스의 이러한 조치가 CEO인 일론 머스크의 은밀한 실수 때문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엑스의 조치가 CEO인 일론 머스크의 '좋아요' 실수 때문이라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가 다른 사람이 누른 '좋아요'를 볼 수 없게끔 기존 기능을 변경하자 이용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엑스의 이러한 조치가 CEO인 일론 머스크의 은밀한 실수 때문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엑스는 공식 계정을 통해 "이번 주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좋아요'를 비공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엑스에 따르면 앞으로 이용자들은 내가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은 계속 볼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누른 '좋아요'는 볼 수 없게 된다.
게시물 작성자의 경우 누가 자신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표시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더 이상 다른 사람의 게시물에 누가 '좋아요'를 눌렀는 지는 볼 수 없게 됐다.
13일인 현재 엑스에 접속하면 '이제 내가 보낸 '마음에 들어요'(마음)가 표시되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가 뜨면서 관련 기능이 제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좋아요' 대신 '마음에 들어요' 탭으로 통용됐다.
지금까지 엑스에서는 다른 사람이 '마음'을 누른 글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엑스가 정책을 변경하면서 더 이상 타인의 '마음' 탭을 확인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엑스의 실시간 트렌드에는 '마음함 비공개'가 뜨고 있다. 기존에 활발하게 사용되던 기능을 예고 하루 만에 폐지하자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엑스가 고지한 것과는 다르게 자신이 쓴 게시물에 누가 마음을 눌렀는지 확인이 안 된다는 글도 이어졌다. "남의 트윗도 아니고 내 트윗에 마음을 찍은 사람들까지 못 보게 만들면 어쩌냐"는 글은 1만 2,000회 이상 리트윗되기도 했다.
다만, 과거 유명인들이 실수로 누른 '좋아요'가 논란을 부르기도 했던 점을 들며 SNS 공격을 미연에 방지하는 조치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 역시 공존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엑스의 조치가 CEO인 일론 머스크의 '좋아요' 실수 때문이라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 머스크가 음란물이 게시된 엑스 글에 '좋아요'를 눌러 조롱받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외 누리꾼들은 "이게 그들이 '좋아요'를 숨기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상징이던 '파랑새' 로고를 없애고 이름을 '엑스'로 바꿨다. 이후에는 유료 전환 등 이용자들의 반발을 산 여러 정책을 시행해 왔다.
지난해 7월에는 하루에 열람할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하거나, 온라인 검색을 통해 게시물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막아 논란이 됐다.
그 해 10월에는 뉴질랜드와 필리핀에서 신규 가입 계정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베타 프로그램을 시행해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4일에는 엑스에서 성인 콘텐츠 공유를 공식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혀, 음란물이 넘쳐나는 플랫폼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져 나가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