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이정은, 밤엔 정은지…누구에 빙의되고 싶을까
20대가 50대로 변신하는 미스터리 코미디
때 아닌 봉변에 위기감을 느끼는 것도 잠시, 저주인 줄만 알았던 급속 노화는 오히려 이미진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준다. 임순이라는 이름으로 시니어 인턴에 취업, 오랜 고민이었던 취직을 깔끔하게 해결하게 된다. 심지어 워커홀릭 검사 계지웅(최진혁 분)을 비롯해 아이돌 고원(백서후 분)과 묘한 기류를 형성하는 등 연애에도 청신호가 켜진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20대 공시생 이미진이 해가 떠 있는 동안에만 50대의 모습으로 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코미디 드라마다.
이정은은 50대의 모습으로 변신한 이미진을, 정은지는 20대의 이미진을 각각 연기한다. 로맨스와 코미디,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매력을 버무렸다.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제작발표회에서 이형민 감독은 “제대로 된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코미디”라고 이번 작품을 소개한 그는 “현장에서 촬영 진행이 안 될 정도로 많이 웃었다”고 돌아봤다.
이정은은 “저도 마음은 20대인데 몸은 50대가 됐다”며 “극중 인물이 20대인데, 너무 힘들고 자포자기할 때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지 않나. 취업 때문에 힘든데 젊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정은은 정은지와 2인 1역을 연기하면서 “연기에 접근하는 방식이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 사람이 어떤 환경, 감정 상태에 놓이게 됐는지를 고민하고, 그 과정에 대한 토론이 은지씨와 잘 맞았다. 일상에서도 어떤 부분은 와일드하고 어떨 땐 다정다감한 부분이 닮았다”고 전했다.
반면, ‘댄스’는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은지씨 고향이 부산이다 보니 사투리를 비슷하게 하려고 음성 파일을 많이 받아 연습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이돌 출신 정은지의 댄스 실력을 따라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분량이 많아서 촬영이 끝나고 나서 안무 연습을 하고, 영상을 보고 따라했다”고 했다.
정은지는 지금까지 배역 중 “가장 꼬질꼬질하다”고 했다. “너무 많은 힘든 순간이 있었고, 부모님은 공무원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미진이가 잘 티를 못 낸다”며 “매력이 많은 사람인데 사회를 배우지 못한 몸이 큰 어린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른이지만 마음이 덜 성숙한 캐릭터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고 돌아봤다.
정은지 역시 이정은과의 케미에 대해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촬영하면서 ‘이정은 선배님이 나와 비슷한 결로 생각을 해주시는 분이구나’를 느꼈다”며 “선배님의 생각을 따라가는 게 편했다. 의견을 제시했을 때 이야기도 잘 들어주셨다. 선배님과 결 자체가 잘 맞아서 감독님이 ‘일부러 맞춘 거냐’라고 할 정도였다”며 웃었다.
극중 서한지청 검사 ‘계지웅’을 연기한 최진혁은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며 “분명히 다른 인물들을 연기해야 하는데 어제 (정)은지에게서 봤던 표정을 다음 날 (이)정은 선배님에게서 봤다. 두 분이 진짜 비슷한 뭔가가 있었다. 낮과 밤에 두 사람을 같이 마주치는 저로서는 정말 놀라웠다”고 감탄했다.
이형민 감독은 “10년~15년 만에 ‘이 드라마 정말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잘 될지는 모르겠고 기본은 할 것 같다”고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면서 “저희 드라마가 밥친구 같은 드라마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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