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제시…노조 거부로 협상 결렬

황효원 기자 2024. 6. 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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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금 350%+1450만원 등 제시
노조 측 "기대 못 미쳐" 8차 임금협상 중 퇴장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23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4년 임금협상 교섭 상견례를 하고 있다./현대차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현대차 노조는 13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8차 교섭에서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준비 수순에 들어간다.

이날 현대차노조는 7차 교섭 후 "사 측의 제시안은 조합원의 기대와 요구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날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10만1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금 350%+1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 및 주식 20주 지급 등이 담긴 제시안을 올해 처음으로 제시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등을 회사에 요구한 바 있다.

노조는 이번 사측 제시안이 조합원 기대에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결렬을 선언한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하고 다음주께 임시대의원회의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한 뒤 파업 방향을 논의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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