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핑계라고…사비 내친 바르사 회장 "새로운 자극 필요했어, 올바른 결정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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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전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3일(한국시간) "라포르타 회장이 사비 감독에게 감사하지만, 그를 경질한 걸 후회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그러자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을 비롯해 수뇌부들이 공개적으로 사비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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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전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3일(한국시간) "라포르타 회장이 사비 감독에게 감사하지만, 그를 경질한 걸 후회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바르셀로나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에게 다음 시즌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발표했다.
원래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비야레알전 패배 이후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전환점이 필요하다. 전반적인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고 믿기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사비 감독의 사임 발표 이후 팀 성적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비야레알전에서 진 뒤 13경기에서 무패를 달렸다. 그러자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을 비롯해 수뇌부들이 공개적으로 사비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특히 라포르타 회장은 "시즌이 끝나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사비 감독은 아주 잘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표현했다. 나는 모든 것이 열려 있고, 모든 것이 수정 가능하다고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비 감독은 고심 끝에 구단의 간곡한 요청에 응했다. 그는 "이 팀에 대한 내 마음을 모두가 알고 있다. 구단, 이사회 그리고 선수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았다. 팬들의 열정이 내가 잔류할 수 있는 이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갑자기 바르셀로나가 마음을 바꾼 것. 사비 감독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는 결정이었다. 그래도 사비 감독은 "난 괜찮다. 물론 힘든 날이었고 쉬운 날은 아니었다. 하지만 난 분명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 감독으로서 2년 반 동안의 시간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심정을 밝혔다.
심지어 위약금까지 포기했다.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남았기에 위약금으로 1,100만 유로(약 163억 원)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사비 감독은 최근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팀을 위해 위약금을 수령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최근 라포르타 회장이 다소 이해가 어려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사비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그는 매우 어려운 시기에 팀을 이끌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가치 있고 책임감 있는 새로운 감독을 선택했기 때문에 (경질은) 올바른 결정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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