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은 올렸는데, 제구가 안 된다'…'좌완 파이어볼러' 정성곤 SSG서 방출, 김주온·유호식·김건이도 떠난다 [공식발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좌완 파이어볼러 정성곤이 SSG 랜더스를 떠난다.
SSG는 13일 "투수 김주온, 정성곤, 유호식과 포수 김건이에게 방출을 통보했다"며 "SSG는 4명의 선수와 면담을 통해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성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정성곤은 지난 시즌 SSG 퓨처스팀에서 스포츠사이언스를 활용해 투구 매커니즘을 변경했다. 바이오 메카닉스 프로그램을 통해 투구 동작을 수정했다.
그는 2023년 4월 최고구속 135km/h를 기록했는데, 6월 28일과 7월 2일 두 차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최고 구속 153km/h를 찍었다. 엄청난 변화를 보여줬다.
하지만 제구가 문제가 됐다. 지난 시즌 6차례 1군 마운드에 올랐지만, 4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7볼넷 3탈삼진 9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10.3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에 나와 1패 1세이브 12⅔이닝 21사사구 6탈삼진 평균자책점 19.18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SSG와 이별하게 됐다.
김주온은 올 시즌 1군 마운드에 두 차례 올라왔지만,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8실점 평균자책점 15.4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2.36을 기록했다.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유호식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3경기 1승 1패 1홀드 20이닝 26사사구 7탈삼진 평균자책점 8.55라는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2023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입단한 김건이도 팀을 떠난다. 포수 유망주 김건이도 방출을 통보받았다. SSG는 올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신범수와 박대온을 영입했고 '베테랑' 포수 이지영, 김민식과도 손을 잡았다. 조형우까지 있는 상황이다. 결국, 김건이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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