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감독, 신태용 감독처럼 유럽에서 말레이 혈통 선수 찾는다

김태석 기자 2024. 6. 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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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가 김판곤 감독을 지원하고 대표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귀화 국가대표 선수를 발탁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마칸 볼라> 는 13일 오후 하미딘 하지 모하마드 아민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 회장, 누르 아즈만 압둘 라흐만 말레이시아축구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말레이시아축구협회 집행위원회를 열어 귀화 국가대표 선수를 통한 전력 강화에 대한 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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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가 김판곤 감독을 지원하고 대표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귀화 국가대표 선수를 발탁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마칸 볼라>는 13일 오후 하미딘 하지 모하마드 아민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 회장, 누르 아즈만 압둘 라흐만 말레이시아축구협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1차 말레이시아축구협회 집행위원회를 열어 귀화 국가대표 선수를 통한 전력 강화에 대한 안을 논의했다.

아즈만 사무총장은 <마칸 볼라>와 인터뷰를 통해 "귀화 선수 선발은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맡겨 평가하도록 할 것이다. 평가가 완료되면 코칭스태프는 후속 조치를 위해 협회에 평가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귀화 국가대표 선수와 관련한 안이 이번에 심도있게 다뤄진 배경은 지난 11일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6라운드 대만전 직후 김 감독의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 감독은 전력 강화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례를 거론하며 더 노력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김 감독은 "인도네시아 감독(신태용 감독)은 전력 강화를 위해 유럽으로 날아가 그들의 혈통을 찾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귀화 선수가 없는 건 아니다. 일례로 지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전에서 극적 동점골을 터뜨린 로멜 모랄레스의 경우 콜롬비아 출신이며, 대만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과 동석한 미드필더 파울루 조수에는 브라질 출신이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오랫동안 말레이시아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다.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혈통 선수를 국가대표로 선발한 신태용 감독의 사례와는 다르다.

즉,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에 못잖게 유럽이나 북중미에 널리 퍼져 있는 말레이시아 혈통의 유럽 선수들을 선발한 살피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벌써 몇몇 선수가 거론된다. 미국 클럽 세인트 루이스에 소속된 완 쿠자인, 잉글랜드 클럽 텔포드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코비 총이 가까운 시일 내에 김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감독은 13일 오전 말레이시아축구협회에 지난 6월 2안전과 이를 위한 훈련 캠프에 대한 전력 보고를 마쳤다. 김 감독은 문제점을 보완해 향후 더 강력한 전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 감독의 다음 목표는 2024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에서 최소 4강을 노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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