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국제사회, 급증하는 강제 실향민 외면”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세계 강제 실향 규모가 역사상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유엔난민기구는 1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5월 기준 전 세계 강제 실향민 인구가 1억 20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강제 실향민 수가 1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시리아 또한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강제 실향 상황으로 1380만여 명의 시리아 사람들이 국내외에서 강제 실향 상태에 놓여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단·가자·미얀마 등의 분쟁 원인
이처럼 높은 강제 실향민 수치는 주로 수단에서 발생한 심각한 분쟁에 기인했다. 작년 말 기준 총 1080만명에 달하는 수단 사람들이 강제로 집을 잃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미얀마에서는 수백만 명이 극심한 폭력 상황으로 인해 국내 실향민이 됐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0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비극적인 폭력으로 인해 가자지구 내에서 집을 잃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팔레스타인 난민이다. 시리아 또한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강제 실향 상황으로 1380만여 명의 시리아 사람들이 국내외에서 강제 실향 상태에 놓여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이처럼 냉혹하고 급증하는 숫자 이면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의 비극이 있다”며 “분쟁 당사자들이 전쟁법과 국제법을 준수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난민이 한 사회에 포용 된다면 난민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헌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실향 모니터링 센터(Internal Displacement Monitoring Centre)에 따르면 분쟁을 피해 자국에서 다른 곳으로 피난을 떠난 사람의 수가 지난 5년 동안 50% 가까이 증가한 6830만명을 기록하며 강제 실향 수치 증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편의점 1곳서 단기알바 6명 근무…사장님 ‘이것’ 부담에 고육지책 - 매일경제
- 美연준 “올해 기준금리 3→1회 인하” - 매일경제
- ‘얼차려 사망’ 훈련병 병원 후송때 한 말...“중대장님 죄송합니다” - 매일경제
- “집값 오르길래 영끌해서 질렀어”…고금리에도 주담대 5.6조 껑충 - 매일경제
- 대통령실 “며칠 안에 푸틴 방북” - 매일경제
- 셀카 찍다 머뭇거리면 벌금 40만 원? 유럽 유명 관광지서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국민연금으론 노후 택도 없어”…너도나도 ‘이 사업’ 뛰어든다 - 매일경제
- “14일부터 3일간 이마트 안가면 후회한다”…이마트, 수박·참외 등 최대 30% 할인 - 매일경제
- “외국인 몰려오더니, 민박집 매출 5배 껑충”…한적한 강원도 어촌 대변신 - 매일경제
- ‘이제는 확고한 에이스!’ 결승골 이강인 “중국, 이 정도로 수비적으로 나설 줄이야…매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