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즙미 나연? 이제 멋있는 'NA'연!...두 번째 솔로 컴백, 다시 한번 빌보드 향할까(종합)

정승민 기자 2024. 6. 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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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나연 미니 2집 'NA' 기자간담회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 트와이스(TWICE) 나연이 두 번째 솔로 컴백을 통해 다시 한번 빌보드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트와이스 나연 미니 2집 'NA'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방송인 신아영이 맡았다.

앞서 지난 2022년 6월 미니 1집 'IM NAYEON'을 발매하고 솔로 데뷔에 나섰던 나연은 약 2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다.

컴백 소감으로 나연은 "2년 동안 그룹 활동도 했고, 투어도 다니면서 정신 없이 지냈었다. 솔로로는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거라 설레고 떨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보 콘셉트는 '팝팝' 튀는 이전 앨범과는 다르게 다소 달라진 분위기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관해 나연은 "솔로로만 활동하는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한 번 나올 때 임팩트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며 "저번 앨범은 많은 분이 생각하시는 트와이스 나연다운, 제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앨범이라면, 이번 앨범에서는 멋있고 성장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티저를 통해서도 드러났듯 2000년대 초반 팝 디바를 떠올리게 하는 곡 분위기도 특징이다.

이에 나연은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을 잘 살리고 싶었다. 최대한 안무나 의상 스타일링에서 트렌디함을 가져오려고 했었다"며 "Y2K 시절에는 제가 어려서 이해 못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지만 박진영 프로듀서께서 많이 보라고 하신 팝 아티스트들의 영상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신보명 'NA'는 나연의 '나'이자 "나! 오로지 나!"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미니 1집 'IM NAYEON'(아이엠 나연)이 본명 '임나연'임과 동시에 "내가 바로 나연"이라는 존재감을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은 "오로지 나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해당 앨범에는 타이틀곡 'ABCD'를 비롯해 'Butterflies'(버터플라이즈), 'Heaven (Feat. Sam Kim)', 'Magic (Feat. 쥴리 of KISS OF LIFE)', 'HalliGalli (Prod. by 이찬혁 of AKMU)', 'Something'(썸씽), 'Count It'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에 관해 나연은 "이번 앨범에 수록됐으면 하는 곡들을 들어보다가 이 곡으로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타이틀곡으로 설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나연의 컴백에는 'JYP' 박진영 프로듀서를 비롯해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 피독, 싱어송라이터 샘김(Sam Kim), 쏠(SOLE), 악뮤(AKMU) 이찬혁, 키스 오브 라이프(KISS OF LIFE) 멤버 쥴리까지 다수 아티스트가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들과의 협업 소감으로 나연은 "제가 평소에도 샘 김 씨의 목소리와 노래를 좋아했는데, 노래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의뢰를 드리게 됐다. 쥴리와 이찬혁 님은 이번 앨범을 통해 꼭 한 번 같이 작업해보고 싶어서 의뢰를 드렸다"며 "피독 작곡가님은 ABCD라는 곡을 써주셔서 자연스럽게 협업하게 됐다. 녹음 때 처음 뵀었는데 디렉팅도 디테일하게 해주시고 제가 생각할 때는 저와 호흡이 잘 맞은 것 같아서 잘 녹음되지 않았나 싶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솔로 데뷔 당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7위에 오르며 2022년 7월 기준 K-팝 솔로 아티스트 사상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던 나연.

당시 호성적으로 이번 컴백에 관해 부담도 있었다는 나연은 "미니 1집을 준비할 때 트와이스 첫 솔로 활동이라 부담도 됐었지만 제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해 주셨던 것 같다. 부담감 때문에 솔로 활동이 많은 사랑을 받을지는 예상 못했는데 너무 감사드린다"며 "이번 앨범도 그 정도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그룹 활동에 초점이 더 맞춰져 있다 보니 제게 주어진 짧은 솔로 활동 준비 기간을 최대한 즐기려고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냐는 물음에 나연은 "제가 좋아하는 여름의 이미지가 좋아서 여름에 어울리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한 목표로는 "저번 솔로 활동 때 아쉬웠던 것은 팬들과 함께 음악방송 1위를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던 것 같다. 이번에 1위를 하게 된다면 함께 즐기고 싶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투어로 함께하면서도 각자 솔로 활동에 임하고 있는 트와이스 멤버들의 응원은 없었을까.

나연은 "멤버들이 솔로, 유닛 활동으로 엄청 바쁘지만, 제 뮤비 촬영 현장에 커피차도 보내주면서 응원해 주고 있다. 안무와 노래도 좋다는 이야기도 주고 받고 있다"며 "멤버들이 요즘 너무 바쁘다. 제가 챌린지 이야기를 못하고 있었는데 쯔위가 놀러와서 먼저 안무를 연습하고 있더라. 덕분에 챌린지 영상 올릴 수 있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트와이스는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았다. 이에 나연은 "눈 깜빡할 새에 지나간 시간인 것 같다. 가끔 데뷔 초 때를 보면 언제 10년이 지나갔나 믿기지 않았는데, 10주년 기념해서 팬분들, 멤버들과 팬 미팅을 하면 실감나지 않을까 싶다"며 "멤버 9명 모두 트와이스라는 그룹에 대해 애정이 크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무대에 대한 욕심이나 열정도 크기 때문에 함께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굳건한 그룹 활동 유지 비결을 풀어냈다.

특히 나연은 워터밤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솔로로 돌아오는 만큼, 기대감이 모이는 이번 워터밤에 관해서 나연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페스티벌에 나가 무대를 보여드리거나 혼자 무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더라. 혼자 무대를 꾸며보고 싶었는데 기대된다"면서도 "의상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솔로 아티스트 나연의 두 번째 미니 앨범 'NA'는 오는 14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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