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교육지원청, 일반고 전환 방식으로 과학고 유치 추진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는 13일 시청에서 안산교육지원청과 일반고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과학고를 유치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과학고 유치에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역자원 공유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안산에 과학고를 유치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일반고 전환 학교를 선정한 뒤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일반고 전환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경기도 교육청의 공모 신청을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도 교육감을 면담, '과학고 유치 제안서'를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수학 및 과학 과목의 교육 강화를 통해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를 발표한 바 있다.

과학고 선정은 공모를 통한 예비학교 지정 후,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교육부 장관 동의로 결정된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이 과학고 신규 지정 기준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용역이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 중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시는 과학고 유치에 성공할 경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경기테크노파크(TP)를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 및 연구단지가 집적된 안산사이언스밸리(ASV)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민근 시장은 "지역사회의 교육 발전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고 유치는 필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시는 안산교육지원청, 학교, 지역주민과 함께 힘을 모아 과학고가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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