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암시하는 ‘GOAT’ 메시… “마이애미, 나의 마지막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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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위너이자, 8차례 발롱도르를 거머쥔 '역대 최고의 선수(GOAT)' 리오넬 메시(36·마이애미)가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은퇴에 대한 고민이 나날이 깊어지는 메시는 2년 뒤 펼쳐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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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13일(한국시간) ESPN 아르헨티나와의 인터뷰에서 “(현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가 나의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라며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메시는 “나는 축구를 좋아하고 매일 훈련을 즐기고 있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게 조금 두렵기도 하다”며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즐기고 팀에서 잘 지내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해 17시즌 동안 최고의 스타로 맹활약한 메시는 이 구단에서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퍼부었다. 이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2시즌 동안 32골 35도움을 작성했고,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며 축구 인생의 ‘라스트 댄스’를 즐기고 있다. 지금까지 메시가 수확한 우승 트로피만 40개에 달한다.
은퇴에 대한 고민이 나날이 깊어지는 메시는 2년 뒤 펼쳐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메시는 이번 달 개막하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는 참전한다. 그는 5차례(2006·2010·2014·2018·2022년) 월드컵 무대에서 26경기를 뛰어 역대 월드컵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면 메시는 역대 최다인 6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다.
메시는 “단지 기록을 세우려고 월드컵에 출전하려 하지는 않는다. 기록 작성을 많이 생각하지도 않는다. 기록을 유지하고 늘려나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6회 출전’만을 위해 월드컵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관리를 잘하면 모든 게 이뤄질 수 있지만 월드컵 출전 기록만을 위해 그곳에 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적 욕심을 버리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 때만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겠다는 단언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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