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생일 챙기러 가야죠"…中 판다여행 문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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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팬임을 자부하는 30대 직장인 김지현 씨는 올여름 푸바오를 만나러 가기 위해 중국 청두 여행을 준비 중이다.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지난 4월3일 중국에 반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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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직접 보러 간다는 반응 이어져
여행업계 "예약률 기대 못 미쳐"
"푸바오 생일(7월 20일)은 챙겨야죠. 중국에서 처음 맞는 생일을 함께 보내고 싶어요"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중국에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팬임을 자부하는 30대 직장인 김지현 씨는 올여름 푸바오를 만나러 가기 위해 중국 청두 여행을 준비 중이다. 그는 푸바오가 에버랜드에 있을 때 여러 차례 다녀오고 관련 굿즈도 종류별로 모았다. 김 씨는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공개 시기인 지난 3월 에버랜드에 가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며 "이번 여름휴가를 푸바오가 있는 청두로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에 중국 청두행 항공과 숙박, 패키지상품 관련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푸바오가 중국에 반환된 지 2개월여 만에 격리 검역기간을 마치고 대중에 공개되면서다. 다음달 푸바오 생일을 앞두고 관련 여행 상품 문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판다 관광 상품을 선보인 일부 여행사에서는 관련 여행 수요 증가 흐름이 포착됐다. 업계 1위 하나투어의 6~7월 청두행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재 예약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정확한 집계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푸바오를 비롯한 판다 효과가 예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성수기로 접어들기 전인데다 문의가 실제 예약으로 이어지는 사례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견이 많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한 중소여행사는 청두 패키지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나 문의에 비해 실제 예약률은 저조한 편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의 경우 청두지역 관광 프로그램 예약이 오히려 전년보다 감소했고 장자제, 내몽고 등 중국 내 다른 지역 예약률만 크게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2위인 모두투어 관계자 역시 "푸바오 여행상품 관련 문의가 많지만 실제 예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면서도 "푸바오 생일 특별 상품은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중국 당국은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서 푸바오를 공개했다. 실내 생활 공간에서 대기하던 푸바오는 야외 방사장으로 나와 선수핑기지를 찾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푸바오 사진이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푸바오 보러 청두로 가겠다"는 팬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간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이른바 '푸대접·학대 의혹'이 불거지면서 중국 대사관 앞 항의, 학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광고타임스퀘어 광고까지 실렸던 터라 팬들의 마음이 더 크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지난 4월3일 중국에 반환됐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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