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역에선 어르신도 색약자도 헤매지 않는다…환승안내'특별하게' 바꾼다

정옥재 기자 2024. 6. 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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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서면역에 어르신, 색약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환승 디자인이 채택된다.

두 기관은 앞으로 서면역 환승역사 안내 체계 개선을 위한 특화 디자인 개발 방향을 논의했고 컬러 표준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색각이상자나 고령자를 비롯해 누구나 정보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컬러유니버설디자인' 환승 안내 표지 매뉴얼을 개발하고 나아가 소방안전과 관련된 환승 안내 표지 디자인 프로토타입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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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KCC 안전배색 MOU
환승역 안내표지 개발, 서면역 단장
직관력 높인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채용

부산도시철도 서면역에 어르신, 색약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환승 디자인이 채택된다.

KCC와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산도시철도 서면역에 시각 약자를 위한 특별 배색을 개발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KCC컬러디자인센터 맹희재 상무, 부산교통공사 홍보문화실 김현수 실장, 부산교통공사 이도화 디자인센터장, KCC 유통도료 사업부장 함성수상무. KCC 제공


이 시도는 국내 도시철도에서는 처음이다. 서울이든 부산이든 도시철도 디자인과 배색은 색약자나 어르신이 아니더라도 한눈에 알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특히 서울도시철도에서는 서울지역에서 오래 거주한 사람도 한눈에 알아차리기 힘들고 외국인은 더욱 낯설어 길을 헤매는 경우가 많다.

KCC와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2일 ‘부산 서면역 환승 안내 표지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KCC 컬러디자인센터 맹희재 상무, 유통도료 사업부장 함성수 상무와 부산교통공사 홍보문화실 김현수실장, 이도화 디자인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서면역 환승역사 안내 체계 개선을 위한 특화 디자인 개발 방향을 논의했고 컬러 표준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KCC컬러디자인센터와 부산교통공사 디자인센터는 도시 철도 최초로 안전 배색을 활용한 환승역 안내 체계 매뉴얼 개발, 환승역 안내 표지 디자인(프로토 타입) 개발 및 서면역 단장, 안전 배색 환승 안내 체계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색각이상자나 고령자를 비롯해 누구나 정보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컬러유니버설디자인’ 환승 안내 표지 매뉴얼을 개발하고 나아가 소방안전과 관련된 환승 안내 표지 디자인 프로토타입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이란 색각이상자, 고령자 등의 색채 인지 특성을 고려해 적색맹이나 녹색맹을 가진 사람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된 컬러 디자인을 말한다.

특히 KCC는 환승역 안전 배색 디자인 개발과 더불어 친환경, 내구성, 불연 성능 등을 향상한 기능성 제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서면역 환승 안내 표지 개선에 적용할 계획이다.

KCC와 부산교통공사는 환승역 표지 개선이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것에 더해 다양한 컬러와 패턴을 활용하는 만큼 세련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해당 역사 이용객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두 기관은 다양한 장점을 지닌 환승역 안내 체계 매뉴얼을 개발한 후 실제 역사에 적용하고 확대함으로써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KCC의 축적된 디자인 역량을 집중해 부산교통공사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그동안 축적해 온 제품 기술력과 디자인센터의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간의 가치와 생활편의, 일상생활 속 안전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KCC 프로농구단이 최근 우승하면서 부산시와 KCC는 한층 가까워졌고 KCC는 부산 관련 사업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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