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손흥민과 이별?’···빨간불 켜진 토트넘, ‘부주장+수비의 핵’ 로메로,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까지 나가야 해 여러모로 스쿼드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수비의 핵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3일 ESPN의 아르헨티나판 보도를 인용, 레알 마드리드가 토트넘의 중앙 수비수 로메로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2024시즌을 5위로 마무리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앙 수비수는 토트넘이 무슨 일이 있어도 보강해야 하는 포지션으로 꼽힌다.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 라두 드라구신이라는 정상급 중앙 수비수들이 있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더 많은 중앙 수비수들을 보유하길 원한다.
그런데 토트넘의 중앙 수비수들 중에서도 가장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로메로를 레알 마드리드가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토트넘도 비상이 걸렸다.
로메로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임대 신분으로 토트넘에 왔다. 토트넘 이적 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완전 영입했다.
완전 이적 후에도 로메로는 토트넘 수비의 핵심으로써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골넣는 수비수’로도 명성을 떨쳤다.
뿐만 아니라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토트넘의 부주장으로써 주장인 손흥민을 도와 팀을 잘 이끌었다. 손흥민이 없을 때는 주장 완장을 차고 후방에서 팀을 조율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노리는 것은 그들 역시 중앙 수비수 고민이 많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다비드 알라바와 에데르 밀리탕 등 중앙 수비수들이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져 시즌 내내 고민이 많았다. 여기에 또 다른 중앙 수비 자원인 나초 페르난데스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보강이 더욱 절실해졌다. 현재 프랑스의 유망주 수비수인 레니 요로(릴)와도 연결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여차하면 로메로까지 영입해 확실하게 보강하겠다는 의사를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61골을 내줬다. 골닷컴은 “로메로가 없었다면, (토트넘은) 틀림없이 더 많은 골을 내줬을 것이다.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진짜 제안을 한다면, 뿌리치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인 제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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