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전에 조건이 있습니다' 텐 하흐, 맨유에 3가지 약속 요구…'월권 금지, 산초 반대, 코치 동행'

주대은 기자 2024. 6. 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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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새로운 계약을 앞두고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영국 '더선'은 13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맨유와 계약 전 요구한 세 가지 사항이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맨유와 동행을 이어 나가기 전 몇 가지 조건을 요구했다.

'더선'은 "텐 하흐 감독은 현재 계약이 1년 남은 상태에서 새로운 3년 계약을 체결하기 전 3가지 조건을 보장받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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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새로운 계약을 앞두고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영국 '더선'은 13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맨유와 계약 전 요구한 세 가지 사항이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텐 하흐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유의 부진 때문이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18승 6무 14패를 기록하며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조별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했다.

다행히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챙겼지만 경질설이 멈추지 않았다. 브렌트포드 토마스 프랭크 감독,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됐다.

그런데 맨유가 동행을 결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이미 텐 하흐 감독과 새로운 계약에 대한 초기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는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기 위한 협상이 이어질 것이다.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은 잔류한다"라고 덧붙였다.

'더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맨유와 동행을 이어 나가기 전 몇 가지 조건을 요구했다. 첫 번째는 '월권 금지'다. 맨유 테크니컬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는 지난 FA컵 결승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에게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펄스 나인(가짜 공격수)으로 기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러한 지시를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두 번째는 산초의 복귀와 관련됐다. 텐 하흐 감독은 2023-24시즌 초반 제이든 산초와 갈등이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명단 제외에 대해 "산초는 훈련에서 성과가 좋지 않았다. 훈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야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산초는 "제발 당신이 읽는 것을 믿지 마라! 나는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도록 놔두지 않을 거다. 나는 이번 주에 훈련을 잘했다. 이 문제에 대해 다루지 않을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이것은 불공평하다"라고 응수했다.

결국 산초는 맨유에서 다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지만 완전 이적에 실패했다. 다시 맨유에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자신에게 제대로 사과하기 전까지 1군 복귀를 허락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은 계약 만료를 앞둔 1군 코치 베니 맥카시와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었다.

'더선'은 "텐 하흐 감독은 현재 계약이 1년 남은 상태에서 새로운 3년 계약을 체결하기 전 3가지 조건을 보장받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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