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00만명 배달원 집단에 공산당 위원회 건설 추진

최현준 기자 2024. 6. 13. 1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1200만명으로 추산되는 배달원 집단에 중국공산당 위원회 건설을 추진한다.

13일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보도를 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시장감독국)은 최근 '온라인 배달원 집단의 당 건설 사업 강화에 관한 지도의견'을 내어 온라인 배달 분야에 대한 당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한 식당가에서 배달기사들이 배달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중국이 1200만명으로 추산되는 배달원 집단에 중국공산당 위원회 건설을 추진한다.

13일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보도를 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시장감독국)은 최근 ‘온라인 배달원 집단의 당 건설 사업 강화에 관한 지도의견’을 내어 온라인 배달 분야에 대한 당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장감독국은 의견에서 “온라인 배달원 집단이 노동 분야의 새로운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며 “이들이 ‘당에 감사하고, 당의 말을 듣고, 당을 따를 수 있도록’ 지도하고, 필요한 경우 배달업 분야에 당 위원회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달원 집단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 당 건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중국의 배달원은 코로나19 사태와 청년 실업이 맞물리며 급증했다. 메이퇀, 어러머 등 양대 빅테크 배달 기업에만 700만명 이상이 등록해 있고, 여기 속하지 않은 배달원을 합치면 중국 전체에 약 1200만명의 배달원이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인구 14억명을 감안하면 116명당 1명꼴로 배달 분야에 종사하는 것이다. 또 이들 대부분이 빅테크 기업이 아닌 하청 기업에 속해 있어 관리나 통제 등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