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뱅-뱅-본' 크리피 넛츠, '숏폼'을 지배하는 자 "韓 친하게 지내요"[인터뷰S]

장진리 기자 2024. 6. 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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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피 넛츠. 제공| ⒸSony Music Entertainment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크리피 넛츠는 최근 일본에서도 눈에 띄는 기세를 보이는 팀이다. 이들이 부른 TV 애니매이션 ‘마슐 신각자 후보 선발 시험 편(이하 마슐)’ 오프닝 ‘블링-뱅-뱅-본(Bling-Bang-Bang-Born)’은 쉬운 안무, 중독적인 멜로디로 틱톡, 릴스 등 숏폼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크리피 넛츠는 일본 래퍼 프리스타일 배틀 대회에서 3연패를 기록한 R-시테이와 세계 최대 규모의 DJ 대회 ‘DMC 월드 DJ 챔피언십 2019’ 우승자 DJ 마츠나가로 구성됐다. 2017년에 메이저 데뷔, ‘예전에 천재였던 우리에게’, 인기 배우이자 가수 스다 마사키와 협업한 ‘사운드 트랙’을 비롯해 ‘노비시로’ 등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블링-뱅-뱅-본’의 인기는 크리피 넛츠를 J팝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게 했다. 이 곡은 빌보드 재팬 핫 100 13주 연속 1위에 올랐고, 차트 내 집계된 스트리밍 누적 재생수는 3억 회를 돌파했다. 이는 요아소비 ‘아이돌’ 이후 2번째 기록이다.

국내에서도 댄스 챌린지가 유행했다.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라이즈 등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들도 ‘블링-뱅-뱅-본’의 댄스 챌린지를 통해 재기발랄한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두 사람은 ‘블링-뱅-뱅-본’의 성공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입을 모았다. DJ 마츠나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신기한 기분”이라고 했고, R-시테이 역시 “예상하지 못했다. 솔직히 놀라고 있다”라고 했다.

전 세계가 열광하는 곡의 인기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는 “(오히려) 깜짝 놀랐다. 반대로 가르쳐달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R-시테이의 랩 영상이 ‘이게 라이브가 가능한 거였어?’라는 내용의 숏폼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R-시테이는 “원래 스스로 ‘이게 나라고!’ 라는 식의 독보적인 목소리 톤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발성법이나 창법을 연습해 다양한 스킬을 갖추고 모든 걸 해낼 수 있는 래퍼가 되려고 생각한 것이 현재의 스타일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고, DJ 마츠나가는 “R-시테이의 재능과 연찬(꾸준히 자신의 목소리를 연구하고 연습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2017년 메이저 데뷔 후 크리피 넛츠는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탄탄히 구축하는가 하면, 다양한 스타들과도 컬래버레이션하며 음악 외연을 확장시켜왔다.

올해는 3월부터 6월까지 약 7만 명을 동원하는 일본 전국투어 ‘원 맨 투어 2024’를 진행 중이다. 메이저 데뷔 후 폭발적인 성장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에 대해 DJ 마츠나가는 “진심으로 연찬할 뿐”이라고 스스로를 갈고닦고 있다고 했고, R-시테이는 “계속해서 새로운 작품도 만들고 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했다.

▲ 크리피 넛츠. 제공| ⒸSony Music Entertainment

‘원 맨 투어 2024’ 중 오는 16일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일체육관에서 열리는 파이널 콘서트는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국내에서도 생중계된다. 크리피 넛츠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 음악 팬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해당 공연에 대해 두 사람은 무대로 증명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DJ 마츠나가는 “심플하게 래퍼와 DJ의 솜씨를 느껴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R-시테이는 “아무튼 기대해달라”라는 말로 짧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크리피 넛츠의 ‘블링-뱅-뱅-본’이 인기를 얻으면서 이들의 음악을 접하는 한국 음악 팬들도 늘어났다. 올해는 ‘2024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팬들을 무대로 만난다. 라이브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크리피 넛츠는 무대로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DJ 마츠나가는 한국 단독 콘서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너무 기대된다. 다만 ‘친하게 지내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라며 “라이브로 꼭 만나 뵙고 싶다”라고 했고, R-시테이는 “한국 분들과는 ‘2024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처음 만나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거기서의 공연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단독 공연이나 투어로 찾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우리 활동에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 우선은 16일 비욘드 라이브를 통한 ‘크리피 넛츠 원 맨 투어 2024’ 생중계를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너무 기쁠 것 같다”라고 밝혔다.

▲ 크리피 넛츠. 제공| ⒸSony Music Entertainment
▲ 크리피 넛츠. 제공| 비욘드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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