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엔 부상·올해는 세리머니사’ 성장의 발판된 문학 3루, KIA 김도영 “또 하나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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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배웠어요."
SSG와 개막 2연전에 나선 김도영은 2번째 경기가 펼쳐진 이날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도영은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날렸다.
사연 많은 인천SSG랜더스필드의 3루는 김도영에게 오히려 성장의 결정적 발판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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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21)에게 인천SSG랜더스필드는 ‘애증의 구장’이다. 이 곳에만 오면 맹타를 휘두르지만,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잃은 것 또한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독 사연이 깊은 곳은 3루다. 3루수인 김도영이기에 수비 과정에서 여러 스토리가 쌓였을 듯하지만, 공교롭게도 가끔씩 잠시 머무르는 공격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졌다.
첫 사연은 지난해 4월 2일 발생했다. SSG와 개막 2연전에 나선 김도영은 2번째 경기가 펼쳐진 이날 2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날 그는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채 4회초 공격을 마친 뒤 교체됐다. 원인은 부상이었다.
김도영은 4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2루주자로 있다가 황대인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그러나 3루를 도는 과정에서 왼 발목을 접질렸다. 병원 검진 결과 중족골 골절로 드러나 2개월 넘게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2번째 사연은 이달 11일 만들어졌다. 김도영은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날렸다. 단숨에 3루까지 달려간 그는 크게 포효하며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순간적으로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졌다. SSG 베테랑 3루수 최정은 이를 놓치지 않고 김도영을 태그아웃으로 잡아냈다.
프로 3년차 어린 선수에게는 자칫 데미지가 클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 역시 “앞으로는 나오지 말아야 할 장면”이라며 김도영의 실수를 지적했다.
여러모로 이튿날(12일)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법했다. 그러나 김도영은 스타 기질을 발휘했다. 12일 SSG전에서도 6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13-7 승리를 이끌었다.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날린 2타점 우중월 2루타는 가히 압권이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후 “11일 경기에선 나도 모르게 발을 옮겼다. 흥분한 마음을 주체 못했던 것 같다. 다시는 그런 실수를 안 할 생각이다. 또 하나를 배웠다. 그 경기로 또 성장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1일 경기의 실수가 12일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담아두진 않았다. 어쩌다 생각은 나겠지만, 내가 원래 그렇게 속으로 담아두는 스타일은 아니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비싼 대가는 이미 치렀다. 지나간 일을 되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김도영은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실수를 자양분 삼아 더 발전할 생각만을 품고 있다. 사연 많은 인천SSG랜더스필드의 3루는 김도영에게 오히려 성장의 결정적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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