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은밀하게 '사각사각'.. 농작물 폭식 멸강나방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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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 발견됐습니다.
오늘(13일) 제주자치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와 대림리 초당옥수수 재배 포장에서 멸강나방이 나왔습니다.
멸강나방은 매년 5~7월 중국에서 날아와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암컷 한 마리가 약 700개의 알을 산란하기 때문에 일시에 넓은 면적에 피해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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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한 마리가 알 700개나 산란
일시 넓은 면적 피해.. 방제 중요
제주에서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 발견됐습니다.
오늘(13일) 제주자치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와 대림리 초당옥수수 재배 포장에서 멸강나방이 나왔습니다.
멸강나방은 매년 5~7월 중국에서 날아와 옥수수 등 화본과 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암컷 한 마리가 약 700개의 알을 산란하기 때문에 일시에 넓은 면적에 피해를 줍니다.
특히 유충 3령부터 섭식량이 급증하고 4령부터는 낮 동안 흙이나 잎 속에 숨어있다가 밤에 나와 활동합니다.
제주에서는 2008년부터 꾸준히 발견돼 2017년과 2019년 공동 방제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멸강나방은 성충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8일 새벽 3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유입된 편서풍을 타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멸강나방 발생지를 중심으로 목초지 등에 예찰 트랩을 추가로 설치하고 신속한 방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허영길 농업재해대응팀장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멸강나방 확산 방지를 위한 홍보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라며 "멸강나방은 무리 지어 작물의 잎과 줄기를 폭식하기 때문에 조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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