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첫 개인전 개최한 페데리카와 떠나는 일러스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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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에 여름휴가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은 요즘, 떠나기 전의 설렘과 여행 후의 여운을 맛보기 좋은 전시가 한창이다.
전시의 주인공은 건축가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인 페데리카 델 프로포스토다.
전시는 작가의 작업 스타일 변화와 소재를 기점으로 다섯 섹션으로 나뉘는데, 지난 10년간 그가 지나온 발자취를 따라자연스레 여러 곳을 여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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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 볼만한 전시&공연]
때 이른 더위에 여름휴가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은 요즘, 떠나기 전의 설렘과 여행 후의 여운을 맛보기 좋은 전시가 한창이다. 전시의 주인공은 건축가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인 페데리카 델 프로포스토다.
지금은 고향 이탈리아 로마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는 일찍이 블로그에 올린 자전적 만화로 주목받지만, 데뷔를 미루고 프랑스에서 새 삶을 계획한다. 건축가로 취직해 비좁은 파리의 아파트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우연히 그린 한 점의 자화상이다. 이내 흑백 일러스트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작가는 이후 독학으로 팝아트, 테크니컬 아우트라인 드로잉, 스토리텔링 기술을 조합해 독자적인 일러스트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건축 작업에 뿌리를 둔 ‘일정한 굵기의 선’이 작가의 특징으로 이어지며, ‘본질을 더하는 색’이 시기별 작품들에 새로움을 더한다.
전시는 작가의 작업 스타일 변화와 소재를 기점으로 다섯 섹션으로 나뉘는데, 지난 10년간 그가 지나온 발자취를 따라자연스레 여러 곳을 여행하게 된다. 작업방식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첫 번째 섹션을 지나, 익숙한 풍경과 사람들을 특별하게 표현한 두 번째 섹션이 이어진다. 로마에서 파리로, 그리고 밀라노를 거쳐 로마로 돌아오는 여정 속 분주한 도시의 모습이 ‘달리는 사람들’ 연작으로 표현됐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손가락 부상으로 잠시 활동을 멈춘 프로포스토가 새롭게 연구한 실험적인 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 개성 있게 그려낸 유명인들의 초상이 눈에 띈다. 네 번째 섹션은 여정을 풍요롭게 채워주는 순간과 존재를 작가만의 색으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여러 도시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채워진 섹션에서 뜻밖의 여행이 마무리된다. 관람을 마치고 나서는 길, 이번에 특별히 공개한 우리나라 풍경 작품이 여운을 남긴다. 전시장이 있는 잠실 지역에 있는 최고층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를 그린 작품이다.
장소: 송파구 신천동 뮤지움(MUSEUM)209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료: 1만5천원
문의: 02-6953-8016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과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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